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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기업 모두 미 정부로부터 수십억달러 규모의 지원을 따냈지만, 이제 막 걸음마를 뗀 미국보다 자석 제조 기반이 훨씬 큰 아시아가 실수요처인 셈이라고 FT는 부연했다.
한국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한국의 한 대형 제조업체가 에너지퓨얼스의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을 소량이나마 자석으로 만들었고, 에너지퓨얼스는 한국에 희토류 금속 공장을 둔 호주 스트래티직머티리얼스(ASM) 인수도 추진 중이다.
이는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에 따른 반사이익이기도 하다. 중국이 희토류와 핵심 광물 접근을 제한하면서 전 세계 공급을 틀어쥐고 있다는 사실은 미국 등 서방에 국가안보 우려로 떠올랐다. 이 금속은 무기 유도장치부터 전기차 배터리까지 21세기 첨단 제품에 두루 쓰인다.
닉 마이어스 피닉스테일링스 CEO는 올해 중국의 수출이 급감하면서 일본 고객들이 자사 제품을 확보하려 “아우성”이라며, 고객이 “주로 한국과 일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 방산 대기업들이 빠르게 움직이지 않으면 물량이 동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기업들도 자국 내 희토류 채굴·자석 생산 계획을 잇달아 내놨지만 산업이 자리 잡으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희토류 정보 블로그 ‘레어어스 옵서버’를 운영하는 토마스 크뤼머는 “네오디뮴 철붕소 자석을 대규모로 생산하는 나라는 원조 격인 일본과 중국 둘뿐”이라고 말했다. 이 자석은 자동차·전투기·반도체에 두루 들어간다.
격차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희토류 컨설턴트 JOC의 존 오머로드에 따르면 중국을 뺀 자석 생산량은 일본이 연 1만~1만5000t, 한국이 연 2000~3000t인 반면 미국은 연 1000t 이하에 그친다.
FT는 미 정부가 자국 희토류 기업들에 최저 판매가 보장 등으로 힘을 실어주고 있지만, 미국이 자립 공급망을 갖추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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