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D램 시장 매출은 1547억3000만달러(약 208조원)로 전분기보다 59.5% 증가했다. 대규모언어모델(LLM) 학습과 인공지능(AI) 추론 확산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메모리 수요가 확대된 영향이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2분기 D램 매출 609억8000만달러(약 82조원)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63.4% 늘어난 규모로, 메모리 3사 가운데 출하량 증가 폭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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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SK하이닉스는 2분기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시장 점유율은 낮아졌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은 385억9000만달러(약 52조원)로 전분기 대비 37.9% 증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 격차는 1분기 9.7%포인트에서 2분기 14.5%포인트로 확대됐다. 삼성전자가 1위 자리를 지키는 데 그치지 않고 2위와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마이크론의 추격도 거세졌다. 마이크론은 2분기 매출 360억달러(약 48조원)를 기록하며 전분기보다 65.5% 성장했다. 점유율 역시 22.4%에서 23.3%로 높아지면서 SK하이닉스와의 격차를 1.6%포인트까지 좁혔다.
가격 상승세도 둔화할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 D램 가격이 전분기 대비 13~1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수요가 고용량 제품에서 저용량 제품으로 이동하고 PC·스마트폰 업체들이 추가적인 가격 인상을 감당하기 어려워져서다.
트렌드포스는 2026~2027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3사가 선단 공정 전환을 가속화하며 출하량 확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선단 공정 전환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난야와 윈본드, PSMC 등 대만 업체들은 성숙 공정 제품에 집중하면서 메모리 3사가 상대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수요를 흡수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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