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강민수 국세청장이 18~19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29차 유럽 조세행정협의기구(IOTA) 총회에 참석했다. 한국은 IOTA의 유일한 아시아 회원국으로, 강 청장은 우리 기업의 주요 수출시장인 유럽 지역으로 세정협력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직접 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선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 민간 세무 서비스의 고도화 등 급변하는 글로벌 세정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여러 과세당국의 전략과 경험이 테이블에 올랐다.
강 청장은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혁신 사례,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탈세적발·신고검증 시스템 등을 발표했다.
강 청장은 또한 회의 기간 중 의장국인 아제르바이잔을 비롯해 2차전지의 생산거점으로 우리 기업의 진출 및 투자가 늘고 있는 헝가리, 폴란드 등 주요국 국세청장과도 면담했다.
강 청장은 면담에서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 교민에 대한 세정지원을 해달라”며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으로 이중과세 해소를 위한 조세조약상 상호합의 절차(MAP)를 활성화하자”고 제안했다.
국세청 측은 “향후애도 IOTA를 비롯한 파급력 있는 조세행정 협의체와 긴밀히 공조하고, 과세당국 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보다 안정적인 세정환경에서 사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IOTA는 유럽 지역 조세행정의 공동 발전과 협력 강화를 위해 1996년 설립된 과세당국 간 협의체다. 한국은 2021년 준회원국으로 가입한 이후, IOTA의 유일한 아시아 회원국으로서 활동하는 중이다. 이번 총회에는 44개 회원국 외에도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와 민간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강민수 국세청장(왼쪽)과 오르칸 나잘리 아제르바이잔 국세청장(사진=국세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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