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캄보디아로 출국한 우리 국민이 납치되거나 실종되는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강원도에서도 4건의 실종신고가 들어와 아직 2명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 | 현지 스캠 조직이 쓰는 건물들. 납치된 피해자들이 쇠창살로 막힌 건물 내에서 강제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국제앰네스티) |
|
13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춘천지역 50대와 영월·원주·동해 20대의 가족들로부터 “연락이 끊겼다”는 등 총 4건의 실종신고를 접수했다.
20대들의 경우 모두 “캄보디아로 돈을 벌러 가겠다”고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지난 6월 출국한 원주지역 20대와 이달 출국한 동해지역 20대는 가족과 통화가 이뤄져 안전이 확인됐지만, 지난 3월 출국한 영월지역 20대는 아직 정확한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다.
춘천지역 50대의 경우 지인에게 “떠나겠다”는 말을 남긴 뒤 지난 2월 출국했으며, 실종 신고를 받고 확인한 결과 캄보디아로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 신고 사례를 외교부에 알리고 현지 경찰과 협조해 실종자의 소재를 확인하는 한편 최근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범죄와 연관이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