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이음은 자립준비청년에게 법률 상담을 제공하고, 필요 시 법무법인 세종의 공익법률지원센터와 연계해 소송 업무도 지원할 예정이다.
자립준비청년들은 예상치 못한 법적 문제에 직면해 금전적·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 지난해 5월 개설된 자립정보 통합 플랫폼 ‘자립정보 ON’의 상담 사례에 따르면, 자립준비청년들은 진로(35%), 주거(27%), 경제(24%) 등 다양한 주제로 상담을 요청했다. 직접적인 법률적 고민 사례는 전체 197건 중 약 10%(18건)를 차지했다. 주요 내용은 전세 사기 피해, 빚 상속, 민사 분쟁 등이었다. 특히, 가장 많은 고민을 토로한 주거·경제 문제의 경우 재산권, 금융 거래 등을 포함하고 있어 법률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으로 나타났다.
이번 협약을 통해 자립준비청년은 법적 문제 발생 시 더욱 신속하게 전문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현재도 법률 상담 및 법률소송비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번 협약으로 비대면 상담부터 공익 소송 지원까지 한층 빠르게 제공돼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법적 보호망이 더욱 강화된다.
민일영 나눔과이음 이사장은 “청년들이 보호시설을 떠나 자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딪히는 법적인 문제점들을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자립준비청년이 법적 문제를 겪을 때, 신속하고 전문적인 지원을 비용 걱정 없이 마음 편히 받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