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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데일리안이 의뢰해 알앤써치가 지난 16~18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은 전주 보다 3.7%포인트 상승한 46%로 조사됐다. 안 후보는 전주보다 5.7%포인트 하락한 31.3%를 나타냈다. (2045명 대상,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2%p)
이어 CBS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17~18일까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문 후보는 43.8%로, 안 후보(32.3%)를 오차 범위 밖 11.5%포인트 앞섰다.(1012명 대상, 무선(90%)·유선(10%), RDD 전화면접(55%)·자동응답(45%) 혼용 방식, 표본오차 95%의 신뢰수준에 ±3.1%p)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지지율이 추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부동층이든지, 다른 후보 지지층이든지 어딘가로부터 흡수를 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부동층은 점차 줄어들고 있고, 문재인 후보의 기존 지지층은 굳건하고, 홍준표·유승민 후보는 더 이상 떨어지기 어려울 정도로 지지율이 낮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성식 국민의당 선대위 전략본부장은 “넓고 고른 지지기반을 토대로 누가 더 통합과 협치가 가능한 지, 또 정권교체를 하더라도 누가 더 나은 정권교체인지를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유권자도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올 것이다. TV토론회를 보고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유권자가 많은 것을 보면 아직 많은 국민이 결정을 내리지 못한 채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결국 다양한 유권자를 충족할 수 있을지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골든크로스’가 나타나는 시점을 선거 중반 이후로 예상했다.
정치 여론 전문가들은 안 후보의 위치 설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문 후보를 바짝 쫓아가는 추격자임과 동시에 보수 진영의 후보자들의 공격을 막아내는 방어자로서의 역할을 모두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보수 표심을 지켜내면서 문 후보의 지지층 이탈을 이끌어내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윤 본부장은 “일반적으로 2,3,4위 후보들은 1위 후보를 주로 거론하면서 맞대결 구도를 부각하는 것이 기본적인 전략”이라면서 “하지만 현재 대선구도를 살펴보면 보수진영 후발주자들이 문 후보 대신 안 후보를 제1타겟으로 하고 있다. 오히려 문재인을 공격하면 안철수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