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재, 선우은숙 친언니 강제추행 인정…"잘못된 판단"

  • 등록 2025-04-16 오후 6:40:04

    수정 2025-04-16 오후 6:40:04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배우 선우은숙 친언니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방송인 유영재가 항소심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사과했다.

16일 수원고등법원 제2-3형사부(나)에서 열린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친족관계에의한강제추행) 혐의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이자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사진=선우은숙(왼쪽)과 유영재)
검찰은 유영재 측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의 구형과 같이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1심에서 징역 5년을 구형한 바 있다.

이날 유영재는 최후 진술에서 “내 지나간 시간을 반성, 제가 가지고 있는 친밀감과 성적 잣대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었다. 잘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로 인해서 피해를 입은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고통스러워하고 있을 피해자에게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리고 사죄한다”고 덧붙였다.

유영재 측 변호사는 “중대한 범죄라는 것을 알게 돼 피해자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 피해자의 피해 회복에 힘쓸 것이며, 피고인이 사회적 유대관계가 분명해 재범할 우려가 없는 점 등을 봐 선처해달라”고 말했다.

유영재는 지난 2023년 3월부터 10월까지 5차례에 걸쳐 선우은숙의 친언니를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유영재와 선우은숙은 2022년 10월 만난 지 8개월 만에 혼인신고했으나 2023년 4월 이혼을 발표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오는 6월 11일 해당 사건의 선고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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