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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고객 유심(USIM) 정보 일부가 해커에 탈취되는 사이버 침해 사고 이후 고객 보호 조치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무상 유심 교체를 진행했다. 교체 대상은 침해사고 인지 후 시스템 격리 등 보호 조치 이뤄진 지난 18일 24시 이전 SK텔레콤에 가입되어 있는 이동통신 고객이다.
첫날 이른 아침부터 전국의 SK 대리점과 T월드 앞에는 유심 교체를 희망하는 이용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SK텔레콤은 많은 고객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마련했으나, 실시간으로 수십만 명이 몰리기도 했다. 교체 희망 매장은 신청 페이지에서 매장명 또는 주소 검색을 통해 선택할 수 있으며, 필터링을 선택하면 현재 신청 가능한 매장을 추려 검색할 수 있다. 또한 매장 검색 시 해당 매장의 위치, 영업시간, 연락처 등도 제공된다.
이는 SK텔레콤 가입자 2천300만 명과 이 회사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 187만 명을 합한 2천500만 명의 41%에 해당하는 수치다.
대부분의 이용자가 유심 교체를 희망하고 있지만 SK텔레콤이 실제 보유한 유심은 부족한 상황이다. SK텔레콤은 27일 SK텔레콤은 다음 달 말까지 약 500만개의 유심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9일 오후 11시경 해커가 내부 시스템에 악성코드를 심고, 고객 유심 정보 일부를 탈취한 정황을 확인했다. SK텔레콤은 고객 피해 예방을 위해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강화를 비롯해 다양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