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尹 오는 26일 소환…‘로저비비에’ 김기현 아내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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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비비에’ 김기현 아내, 청탁금지법 혐의 입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에 체포영장·지명수배
  • 등록 2025-11-12 오후 3:23:28

    수정 2025-11-12 오후 3:23:28

[이데일리 성가현 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는 26일 윤석열 전 대통령 소환조사에 나선다. 특검팀은 김 여사에게 로저 비비에 손가방을 건넨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배우자를 청탁금지법 혐의 피의자로 입건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9월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 1차 공판에 출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형근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 사무실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어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출석 일정을 고려해 11월 26일 오전 10시에 피의자로 출석할 것을 요구하는 출석 요구서를 구치소장에 송부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을 소환해 지금까지 수사된 각종 사항에 대해 전체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김 특검보는 “가능하면 한 회에 조사를 다 마칠 것으로 기대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의 출석 요구서에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김 여사가 연관된 매관매직 의혹·공천 개입 의혹 등에 대통령의 신분으로 공모했다고 보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사진=이데일리 / 연합뉴스)
특검팀은 로저 비비에 청탁과 관련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배우자를 청탁금지법 위반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다만 소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의원 아내는 김 여사에게 100만원대 로저 비비에 손가방을 선물한 의혹을 받는다. 특검팀은 앞서 지난 6일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 특혜’ 의혹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부부 자택 아크로비스타 압수수색에 나섰다가 크리스찬 디올 의류 등 명품 의류 및 액세서리, 가방 등을 확보했다. 그중 발견된 손가방 안에는 아내가 작성한 “지난 2023년 당대표 당선을 도와줘서 고맙다”는 내용의 손 편지가 들어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당대표 당선에 김 여사가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김 의원은 지난 8일 입장문을 내 “2023년 3월 제 아내가 김 여사에게 클러치백 1개를 선물한 사실이 있다”면서도 “신임 여당 대표 배우자로서 대통령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한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한편, 김 특검보는 “도이치모터스(067990) 주가조작 공범으로 도주 중인 피의자에 대해 지난주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했다”며 “금일 국가수사본부에 피의자 검거를 위한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공범 이모씨는 김 여사에게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연결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때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하는 등 주가 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씨는 최근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으나 행방이 묘연하다. 특검팀은 이씨가 도주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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