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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달 25~26일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정치·경제 전반 협력을 포괄하는 우호협력조약을 체결하며 양국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격상한 바 있다. 북한과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를 지원하는 친러 국가이자 서방의 제재 대상 국가라는 공통분모로 급격히 가까워지는 모습이다. 벨라루스도 오는 8월께 평양에 대사관을 개설할 계획이다.
이날 윤민호 통일부 대변인은 “북한-러시아-벨라루스간 삼각협력 내지는 친러국가간의 협력을 통해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조중(북중)양국이 공동의 이익수호와 쌍무관계의 다방면적이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하여 여러 급에서의 내왕(왕래)과 접촉을 보다 심화시키며 호상(상호) 지지와 협력을 강화해나가는 것이 국제적인 현 지정학적 형세와 전망적인 두 나라 전략적 이익의 견지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국 간 전략적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과 왕 부장은 ‘지역 및 국제문제들에 대한 견해’를 표명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보도했는데,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으로 발발한 중동 전쟁은 물론 다음 달 열릴 미중 정상회담 관련 한반도 문제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관측되는 부분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을 때부터 미중정상회담 계기로 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물론 미국이 이란전쟁을 이어가고 있고, 북한도 미국과의 대화 전제는 ‘핵 인정’이라는 조건을 내건 만큼, 만남의 성사까지 난관은 많겠지만 그래도 가능성 자체는 열려 있다는 평가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은 앞으로도 친러, 친중성향의 국가들과의 사회주의 연대를 강화할 것”이라며 “독자적인 주권국가로서의 대외 위상을 확인하는 동시에 핵보유국 지위 확보를 위한 대외 여론전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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