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독서 플랫폼 kt 밀리의서재는 2025년 1분기 매출액 200억 원, 영업이익 37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8.9%, 영업이익은 29.6% 증가한 수치로, 창립 이래 매출·영업이익 모두 최대 실적이다.
밀리의서재는 꾸준한 가입자(누적 기준) 상승이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밀리의서재 누적 가입자는 2025년 1분기 기준 약 890만 명이다. 지난해 불었던 텍스트힙 열풍이 올해도 지속돼 독서에 대한 높은 관심이 유지됨에 따라 가입자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또 밀리의서재는 이들의 독서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책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다각화함과 동시에 인공지능(AI)를 활용한 독서 기능을 공개한 것 역시 신규 사용자 유입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밀리의서재는 오는 하반기부터 스토리(웹소설·웹툰) 콘텐츠 영역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독서의 종류를 넓혀 하나의 구독 모델 안에서 ‘따로 또 같이’ 소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독서 콘텐츠 경계를 허물고 구독 유연성을 극대화해 밀리의서재만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밀리 플레이스’도 공개해 오프라인 확장에도 본격 나서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해 현재 전국 40개 거점에서 고객 대상 혜택을 제공 중이며 연애 100개 지점을 확장할 예정이다. ‘밀리 플레이스’는 앞으로 작가 북토크, 팬미팅, 독서모임 등 독서를 매개로 한 취향 기반 커뮤니티 형성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것이다.
밀리의서재는 지난 4월 개최한 기자 간담회를 통해 향후 3년동안 매년 20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고 2027년까지 2024년 매출의 2배인 1500억 원으로 매출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