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의정부서 큰대회 열려 영광…올림픽까지 최선"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4위 '5G' 기자회견
메달 획득 못했지만 올림픽 출전권은 획득
"응원해준 의정부시민·국민위해 더 노력할 것"
  • 등록 2025-03-26 오후 5:05:38

    수정 2025-03-26 오후 9:29:02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컬링을 시작한 의정부에서 이렇게 큰 대회가 열려 무한한 영광이었지만 응원해 주신 의정부시민들과 국민들께 메달을 안겨드리지 못해 죄송스럽습니다.”

지난 15일부터 23일까지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한국 대표팀, 경기도청팀 ‘5G’의 스킵(주장)을 맡고 있는 김은지 선수의 말이다.

26일 경기 의정부시청 중회의실에서 지난 대회 성과 공유를 위해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은지를 비롯 ‘5G’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의 설예지·설예은 쌍둥이 자매와 신동호 여자컬링 국가대표 감독, 한상호 대한컬링연맹회장 및 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은 모두 이번대회를 두고 ‘성공한 무결점 대회’라고 입을 모았다.

26일 오후 의정부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왼쪽부터)설예지, 김은지선수와 한상호 대한컬링연맹 회장, 김동근 의정부시장, 신동호 감독, 설예은 선수.(사진=의정부시 제공)
특히 선수들은 의정부가 홈경기장이나 다름 없는 만큼 편안한 환경 속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대표팀의 설예지 선수는 “내가 살고 있는 의정부에서 세계 최고 권위의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려 감사하고 그 대회에 우리가 출전해서 영광이었다”며 “동계올림픽 출전권은 확보했지만 메달을 따지 못해 의정부시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곧 있을 동계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최선을 다해 꼭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내 이번 대회에서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할 수 있는 성과를 거둬내겠다”고 말했다.

경기 결과와는 별도로 이번 대회를 두고 선수단은 물론 대회 관계자 모두 ‘무결점 대회’라고 평가한 부분 역시 대한컬링연맹과 의정부시의 원활한 협조체계가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였다.

한상호 대한컬링연맹 회장은 “대회 전 고양시의 한 호텔을 숙소로 사용할 계획을 세웠지만 의정부시에서 어떤 마법을 부렸는지 대회를 앞두고 의정부시에 소재한 5성급 호텔인 아일랜드캐슬이 재오픈을 한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연맹 입장에서는 숙소를 이곳으로 정하는 것을 두고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며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한 의정부시와 아일랜드캐슬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배석한 김동근 시장은 대회 우승을 차지한 캐나다 대표팀의 주장이 남긴 “의정부의 친절한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 편안한 숙소는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 멋진 도시 의정부에서 경기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 말을 소개하면서 이번 대회 평가를 대신했다.

이어 김 시장은 “의정부에서 큰 국제대회를 유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이번 대회가 의정부에 미친 직접적인 효과를 분석하기는 이르지만 의정부에서 열리는 대회를 전세계 10억명 인구가 중계방송을 통해 지켜봤고 그 과정에서 의정부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의 컬링을 이야기하면 의정부를 떠올리게 하는 효과 하나 만큼은 확실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컬링여자국가대표팀을 지휘하는 신동호 감독은 “이번 대회를 하기 전까지만 해도 임기 중 다시 우리나라에서 이런 큰 대회가 열리기는 힘들것이라 생각했는데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대회가 됐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거의 세계랭킹 순위대로 결과가 나왔지만 선수들과 더 열심히 훈련해 동계올림픽에 출전을 확정 짓고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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