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O "작년 세계 실업률 5% 사상 최저…올해도 비슷"

ILO "저소득 국가, 양질 일자리 창출 특히 진전 안 돼"
  • 등록 2025-01-16 오후 9:56:14

    수정 2025-01-16 오후 9:56:14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국제노동기구(ILO)가 지난해 세계 실업률이 사상 최저 수준인 5%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도 비슷할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ILO 노동시장 보고서 표지)
ILO는 16일(현지시간) 노동시장 보고서를 통해 “작년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노동시장의 침체를 유발하지 않은 채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에 근접하게 맞추는 데 성공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5% 실업률은 2023년에도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까지 3년 연속 실업률이 사상 최저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ILO는 비정규직이나 저임금 노동이 아닌 양질의 일자리 확보에는 더 회의적인 전망을 내놨다.

ILO는 “저소득 국가에서 특히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진전되지 않고 있으며 지정학적 긴장과 기후변화에 따른 각종 비용 상승 등은 지속 가능한 노동 시장을 조성하는데 방해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실업률은 안정적으로 유지됐지만 실질임금 상승은 노동 수요가 강한 일부 선진국에서만 나타났으며 대부분 국가에서는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와 뒤이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발생한 임금 손실분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또 “청년 실업률의 경우, 지난해 12.6%로 여전히 높다”라며 “젊은 세대가 성공적으로 노동 시장에 참가하도록 기술과 교육을 제공하는 게 필수적”이라고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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