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대표는 책에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바에 따라 계엄 반대를 선택하고 행동했다”고 적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자 대선 행보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19일부터 주요 서점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예약 판매를 시작한 이 책은 384쪽 분량으로 오는 28일 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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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메디치미디어는 저자인 한 전 대표의 이력을 소개하면서 “국민의힘 당 대표와 비상대책위원장, 법무부 장관”으로만 적었다. 한 전 대표의 검사 이력은 쏙 뺐다. 책 출간이 한 전 대표의 조기 대선 출사표인 만큼 같은 검사 출신인 윤 대통령과 차별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023년 12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정계에 입문한 한 전 대표는 이듬해 4월 총선에서 참패한 책임을 지고 위원장직을 사퇴했다. 3개월 만인 그해 7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62.84%의 압도적 득표율로 당 대표에 당선됐으나, 같은해 12월 윤 대통령이 탄핵된 이후 선출직 최고위원 5명이 전원 사퇴하자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약 두 달간 공개 행보를 자제하던 한 전 대표는 이달 16일 페이스북에 책 출간 소식을 전하며 “머지 않아 찾아뵙겠다”고 올려 정계 복귀를 시사했다.
한편 한동훈 전 대표가 집필한 이 책은 이날 예약 판매 시작과 동시에 주요 서점에서 ‘실시간 베스트 1위’에 올랐다. 한동훈 팬덤이 순식간에 서점가 순위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이날 교보문고와 예스24, 알라딘 등 국내 주요 서점의 실시간 베스트 순위 집계에 따르면, 한동훈 전 대표의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는 그룹 비투비 이창섭의 책 ‘적당한 사람’을 제치고 1위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