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강약약` 한동훈, 신간서 “소신 따라 ‘계엄 반대’ 택했다”

19일 책 `국민이 먼저입니다` 예약판매 개시
실시간 판매 1위…한동훈 팬덤 서점가 돌풍
저자 소개란에 검사 이력 빠져 `대권 예고`
정제된 논리·깔끔한 언변, 정치관, 철학 담아
  • 등록 2025-02-19 오후 4:38:02

    수정 2025-02-19 오후 4:38:02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곧 출간될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한동훈의 선택’(메디치미디어)에서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 소회를 밝혔다.

한동훈 전 대표는 책에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바에 따라 계엄 반대를 선택하고 행동했다”고 적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자 대선 행보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19일부터 주요 서점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예약 판매를 시작한 이 책은 384쪽 분량으로 오는 28일 발간될 예정이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집필한 책 ‘국민이 먼저입니다’ 표지(사진=교보문고 사이트 캡처)
책은 ‘한동훈의 선택’과 ‘한동훈의 생각’ 등 두 파트로 구성됐다. 출판사는 ‘책 소개’ 글을 통해 “이 책에는 계엄의 바다를 건너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는 한동훈의 국민을 위한 ‘선택’과 ‘생각’이 오롯이 담겨 있다”고 썼다.

한 전 대표는 저서에서 비상계엄 반대와 계엄 해제 의결, 질서 있는 조기퇴진 시도,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 당대표 사퇴까지 14일에 걸친 당시 상황과 소회를 담았다. 또한 정치를 하는 이유, 공직자로서의 사명, 자신이 꿈꾸는 나라 등 정치관과 철학도 포함했다.

출판사 메디치미디어는 저자인 한 전 대표의 이력을 소개하면서 “국민의힘 당 대표와 비상대책위원장, 법무부 장관”으로만 적었다. 한 전 대표의 검사 이력은 쏙 뺐다. 책 출간이 한 전 대표의 조기 대선 출사표인 만큼 같은 검사 출신인 윤 대통령과 차별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출판사는 한 전 대표를 “이성과 합리, 상식과 국민의 눈높이를 중시하는 자유민주주의자”라고 소개했다. 이어 “보수주의자답게 원칙과 책임을 강조, 법질서 확립과 격차 해소에 진심”이라면서 “정제된 논리와 깔끔한 언변으로 거대 야당의 폭거에 맞서 싸우며 ‘1대 180’”, “강강약약(강한 자에게 강하고 약한 자에게 약하다)”이라는 한 전 대표의 별명도 소개했다.

2023년 12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정계에 입문한 한 전 대표는 이듬해 4월 총선에서 참패한 책임을 지고 위원장직을 사퇴했다. 3개월 만인 그해 7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62.84%의 압도적 득표율로 당 대표에 당선됐으나, 같은해 12월 윤 대통령이 탄핵된 이후 선출직 최고위원 5명이 전원 사퇴하자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약 두 달간 공개 행보를 자제하던 한 전 대표는 이달 16일 페이스북에 책 출간 소식을 전하며 “머지 않아 찾아뵙겠다”고 올려 정계 복귀를 시사했다.

한편 한동훈 전 대표가 집필한 이 책은 이날 예약 판매 시작과 동시에 주요 서점에서 ‘실시간 베스트 1위’에 올랐다. 한동훈 팬덤이 순식간에 서점가 순위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이날 교보문고와 예스24, 알라딘 등 국내 주요 서점의 실시간 베스트 순위 집계에 따르면, 한동훈 전 대표의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는 그룹 비투비 이창섭의 책 ‘적당한 사람’을 제치고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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