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시대, 일·연금 함께하는 '연금겸업' 필요…점진적 은퇴해야"[ESF2025]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
"노후 자산관리, 절약보다 전략 필요해" 발표
"곳간·우물 형태 자산 관리로 노후 대비해야"
연금도 맞벌이 시대…같이 받아야 노후 유리
  • 등록 2025-06-18 오후 4:24:50

    수정 2025-06-18 오후 9:59:31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장수 시대에는 ‘연금겸업’(年金兼業)이 필요합니다. 노령연금에 재취업 급여를 더할 경우 안정적인 생계유지가 가능해집니다.”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가 18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6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사회모델 구축 복지 및 재정:저출산보다 어려운 고령화…新사회건설을 위한 필요충분조건’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뒤집힌 인구 피라미드…축의 전환 길을 찾다’ 주제로 이틀간 진행하는 ‘제16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눈앞에 닥친 초고령사회에 대한 보다 현실적인 고민과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사진=이영훈 기자)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는 18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뒤집힌 인구 피라미드…축의 전환, 길을 찾다’를 주제로 열린 제16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 참석해 “정년퇴직 이전 월급이 차지하는 비율을 노령연금만으로 채우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통계청 장래가구추계에 따르면 고령화가 가속하면서 오는 2050년까지 60~70대 1~2인 가구 수가 급증할 전망이다. ‘한 지붕 세 가족’ 시대를 넘어 ‘딴 지붕 세 가족’ 시대가 되는 셈이다. 이들을 부양하는 건 결국 ‘스스로의 몫’이 될 수밖에 없다.

김 상무는 “노후준비란 죽을 때까지 누군가가 월급봉투를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인생이란 길을 가다 돌무더기를 만나면 지나갈 수 있는 다리를, 물을 만나면 건너갈 수 있는 배를 준비하는 식으로 자산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곳간과 우물, 두 가지 형태의 자산으로 노후를 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은퇴 후에 자산의 전부를 곳간에 넣고 꺼내 쓰면서 죽기 전에 곳간이 빌까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면서 “이번 달에 꺼내 써도 다음 달에 또 나오는 우물 형태 자산이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요한 건 우물을 얼마나 깊게 팔 것인가”라며 “너무 깊게 파면 현재가, 얕게 파면 노후가 힘들어진다”고 덧붙였다. 노후에 필요한 적정 생활비를 미리 책정하고 이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가 18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6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사회모델 구축 복지 및 재정:저출산보다 어려운 고령화…新사회건설을 위한 필요충분조건’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뒤집힌 인구 피라미드…축의 전환 길을 찾다’ 주제로 이틀간 진행하는 ‘제16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눈앞에 닥친 초고령사회에 대한 보다 현실적인 고민과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사진=이영훈 기자)
김 상무는 연금도 맞벌이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상무는 “부부 두 사람이 연금을 같이 받는 구조를 만들어야 노후 자금을 준비하는 데에 유리하다”며 “요즘 맞벌이 부부들이 월급을 합치지 않고 따로 사용하는 것처럼 연금 또한 각자의 몫을 각자가 쓰는 식으로 하면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연금과 일을 병행하는 구간을 확보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연금 고갈 시기를 늦추고 활동 시기도 늘려나갈 수 있다는 취지다. 그는 “단절적인 은퇴가 아닌 점진적인 은퇴를 해 나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김 상무는 “당나귀에게 물과 건초를 한꺼번에 주면 잘 먹을 것 같지만 며칠 뒤에 보면 뭐부터 먹을지 고민하다 굶어 죽어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노후 전략도 어제 하지 않은 일을 후회하고 내일 할 일을 걱정하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뭐라도 시작해서 좀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게 특전사다!
  • 이건 첫 번째 레슨
  • 두돌 생일 파티
  • 수지 '청순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