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남은 향남제약산업단지와 발안산업단지 등 주요 산업시설을 배후에 두고 있어 직주근접을 원하는 실수요가 꾸준한 지역이다.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주거 수요가 형성된 이후 학교와 중심상업지구, 공원, 의료·금융시설 등이 순차적으로 들어서며 하나의 독립된 생활권을 구축해 왔다.
그러나 생활 인프라의 성장 속도와 비교하면 주택시장의 변화는 상대적으로 더뎠다. 기존 주택 공급이 임대주택과 오래된 아파트에 집중되면서 상품성과 커뮤니티, 다양한 주택형을 갖춘 민간 브랜드 아파트를 선택하기는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향남권역 전체 주택 중 공공임대 비중은 약 41.8%, 민간임대는 30.1%로 임대주택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민간분양 주택은 28.1% 수준에 그친다. 여기에 2018년 이후 신규 입주 물량이 줄어들고 올해 입주 예정 물량도 없는 것으로 집계되면서 새 아파트에 대한 대기 수요가 누적돼 왔다는 분석이다.
향남에 생활 기반을 둔 가구 중 기존 생활권을 유지하면서 주거 환경을 개선하려는 수요가 클 것으로 보인다. 초·중·고교와 상업시설, 공원이 이미 형성된 생활권에 조성되어 입주 초기부터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교통 여건 개선도 호재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서해선 향남역 이용이 가능하며 신안산선 향남 연장사업과 서해선·경부고속선 직결사업이 추진 중이다. 사업 완료 시 서울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강화되고 광역 교통망 활용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산업 기반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 기존 산업단지에 더해 인근에서 H-테크노밸리 조성이 추진되면서 향후 첨단산업 관련 기업과 종사자 유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신규 일자리와 인구 유입이 현실화되면 지역 내 주택 수요도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단지 출퇴근 배후지로 성장해 온 향남이 교육, 생활, 교통, 주거 인프라를 통합적으로 갖춘 정주형 주거지로 체질 개선을 이루고 있다. 그동안 부족했던 브랜드 신축 아파트 공급이 본격화됨에 따라 향남 내 주거 선호도 및 지역 가치 재평가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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