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뜬 제네시스 차세대 모터스포츠카…"트랙 위 예술품"

[뉴욕=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를 달고 내년부터 모터스포츠 레이싱 경기에 출전할 ‘GMR-001 하이퍼카’의 실차 디자인이 공개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소재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레이싱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스’의 리버리(레이싱카 외관을 마감한 스티커 및 페인트 도장)를 적용한 레이싱 차량 ‘GMR-001 하이퍼카’의 실차 디자인과 레이싱 슈트 디자인을 선보였다.

제네시스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레이싱 차량 ‘GMR-001 하이퍼카’의 실차 디자인과 레이싱 슈트 디자인을 선보였다. (사진=이윤화 기자)

현대차그룹 글로벌디자인본부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 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인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GMR-001 하이퍼카는 레이싱카의 성능과 효율은 살리면서도 제네시스의 DNA를 놓치지 않은 하나의 예술 작품”이라며 “모든 디자인 요소에 고성능 차량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의지와 한국적 정체성을 반영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공개된 GMR-001 하이퍼카는 내년부터 경기에 투입될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의 리버리를 반영해 최초로 선보이는 모델이다. 밝은 오렌지 컬러에서 차량 후면부로 갈수록 점차 짙어지는 붉은 색은 미드십 엔진이 만들어내는 폭발적인 에너지와 고조되는 속도감을 표현한다.

또한 차량 전반에서 선명하게 드러나는 한글 ‘마그마’는 한국적 정서가 반영된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조한다. 테드로스 멩기스테 제네시스 북미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제네시스는 개척 정신을 바탕으로 ‘모터 스포츠’의 다음 섹터를 열어가고 있다”고 “겉으로는 고요하고 겸허한 모습이지만, 속에는 마그마와 같은 과감한 열정을 품고 있는 한국의 정서를 담은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GMR-001 하이퍼카. (사진=이윤화 기자)

제네시스는 GMR-001 하이퍼카 실차와 함께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의 공식 슈트 디자인도 공개했다. 제네시스 고유의 두 줄 디자인과 ‘G-매트릭스’ 패턴을 적용한 레이싱 슈트는 브랜드와 차량, 드라이버 간의 연결성을 강조한다. 공식 슈트를 입고 무대에 오른 마그마 레이싱팀 소속 드라이버 안드레 로테러와 피포 데라니는 “레이스를 하기에 너무 멋진 차”라면서 “글로벌 내구 레이스 무대에서 순위권에 드는 엄청난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이날 공개한 리버리 디자인이 적용된 GMR-001 하이퍼카와 레이싱 슈트를 향후 출전할 다양한 내구 레이스에서 활용한다. 구체적으로 제네시스는 2026년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 , 2027년부터는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WTSCC)’ 에 출전하는 등 글로벌 모터스포츠 무대에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GMR-001 하이퍼카. (사진=현대차그룹)

제네시스는 GMR-001 하이퍼카가 실제 레이스 트랙에서 달리며 제네시스 브랜드 가치와 모터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더욱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설의 드라이버’로 불리는 제네시스 브랜드 파트너 재키 익스는 “이렇게 정말 멋진, 로켓과도 같은 차와 함께 레이싱을 펼치게 되어 기쁘다”면서 “우리 팀이 우승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현대모터스포츠 법인장 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총감독 시릴 아비테불은 “GMR-001 하이퍼카의 실차 디자인 모델과 슈트를 공개한 오늘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에게 중요한 이정표가 되는 날”이라며 “제네시스는 다가올 레이싱 대회를 준비하는 동시에 브랜드만의 또 다른 헤리티지를 쌓으며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한 걸음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