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눈까지 몰아친 제주공항...2만명 발 묶였다

강한 눈보라에 이착륙 난항…사전 운항 정보 확인해야
  • 등록 2025-02-07 오후 9:05:42

    수정 2025-02-07 오후 9:09:26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강풍을 동반한 눈이 내린 7일 제주국제공항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됐다. 이에 2만명 넘는 이용객의 발이 묶였다.

7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항공편 302편(출발 147·도착 155)이 결항했다.

이날 운항이 예정됐던 항공편은 모두 413편(출발 208·도착 205)이다. 전체 항공편의 73.1%가 운항하지 못한 것이다.

현재까지 결항하지 않은 항공편은 국내선 출발 1편과 국제선 3편(출발 2·도착 1) 등 4편으로 제주공항에 강한 눈보라가 쳐 이착륙이 쉽지 않은 데다 다른 지역 기상도 좋지 않아 운항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제주공항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제주공항의 순간최대풍속은 초속 31m, 10분간 평균 풍속을 말하는 최대풍속은 초속 18m를 각각 기록했다.

제주공항 측은 이날 제주에서 출발하는 예약 승객 기준으로 이용객 2만여 명의 발이 묶인 것으로 추정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사전 결항 조치 등으로 공항 대합실은 붐비지 않고 한산한 편”이라며 “내일(8일)도 눈 예보가 있는 만큼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6~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 쏟아졌다. 수도권과 충남, 전북, 강원 영서, 경북 내륙 등 중부지방에는 10㎝ 이상 많은 눈이 내렸다.

이 가운데 충청·호남·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8일에도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충청은 8일 새벽까지, 호남·제주는 8일 밤까지 눈이 내리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7일 제주공항에 강풍경보와 급변풍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다른 지방 폭설의 영향까지 겹쳐 결항한 항공편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날 오후 눈보라가 치는 제주공항 활주로의 바람자루가 강풍의 세기를 가늠케 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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