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웃는 제약새내기株..동구바이오 vs 알리코제약

'공모 대박' 이후 기관수급 빠지면서 6거래일 하락하다 첫 반등
개인 매수세에 동구바이오 19.96%, 알리코제약 11.26% 급등
수급에 의한 주가 급등 주의..동구바이오 밸류에이션 더 높이 평가
  • 등록 2018-02-27 오후 7:06:49

    수정 2018-02-27 오후 7:06:49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상장 이후 곤두박질치던 제약 새내기주(株)들이 모처럼 웃었다. 개인들의 강한 수급이 몰리면서 일제히 반등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상장 초기 밸류에이션이 아닌 수급에 의한 주가 급등락은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첫 데뷔 이후 상장 약발이 떨어져가던 동구바이오제약(006620)알리코제약(260660)이 10% 이상 급등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전일 대비 19.96% 상승한 4만 1350원으로 장을 마쳤고, 알리코제약은 전일 대비 11.26% 오른 2만 47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이들 새내기 제약주들은 이달초 공모가 두배 가까이 상승하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공모에 참여했던 기관투자자들의 물량 매도가 이어지면서 주가는 연일 내리막길을 걸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 13일 상장 첫날 공모가(1만6000원) 대비 160% 상승하며 상한가(4만 1600원)를 기록한 이후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3일 3만 4400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알리코제약은 12일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1만2000원) 대비 96% 오른 2만 3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13일 상한가를 찍으며 3만 55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6거래일 하락하며 26일 2만 2200원으로 최저가를 찍었다.

이들 새내기주들의 강한 반등은 개인 매수세에 힘입었다. 이날 개인들은 동구바이오제약과 알리코제약을 각각 26억원, 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7억원과 2억원을 순매도했다. 상장 이후 기관들의 순매도 총물량은 274억원과 284억원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상장 초기 수급에 의한 주가 변동에 주의해야한다고 조언한다. 현재 주가가 고평가 됐다는 분석이다. 국내 제약담당 연구원은 “상장 이후 3개월 전까지는 밸류에이션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며 “현재 주가 수준은 실적 대비 다소 높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선 알리코제약 보다는 동구바이오제약에 더 높은 점수를 줬다. 알리코제약이 생산하는 제네릭의약품(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은 진입 장벽이 낮아 대체 가능한 경쟁사들이 있는 반면 동구바이오제약이 수탁생산(CMO) 약품들은 대체가능한 단순 CMO가 아니기 때문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의 생물학적 동등성(이하 생동성) 시험은 동구바이오제약이 먼저 투자를 한 뒤 수탁사를 모집한다. 이 때문에 우선 판매품목 허가권이 동구바이제약에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연구원은 “동구바이오의 CMO 매출액 내 생동성 매출액은 70%를 넘어서고 있다”며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씩 성장한 1200억원과 175억원”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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