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연두 백주아 기자]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이 12·3 비상계엄 당일 언론사를 단전·단수하라고 지시하는 내용의 문건을 보지 못했고 관련 협조를 요청 받은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다.
 |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지난해 10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서울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선서문을 신정훈 행안위원장에게 전달 한 뒤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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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청장은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 증인 출석해 ‘(계엄 당일) 단전·단수와 관련된 소방청장의 협조가 기억나지 않나’는 국회 측 질문에 “전혀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또 국회 측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대통령실에서 단전·단수 용어가 적힌 문건을 얼핏 봤다고 증언한 것을 아는지 묻자 “뉴스를 보고 알았다”고 답했다.
김 전 청장은 단전·단수와 관련 소방청장과 협조 내용이 있었는지에 대해선 “전혀 기억도 없고 거기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