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美재무장관 “트럼프 관세 정책에 美경기 침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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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전 재무장관, FT와 인터뷰
"트럼프 관세 정책, 미국 경기 침체로 몰아넣어"
수입품 40%, 美생산 위해…"美기업에 악영향"
  • 등록 2025-05-02 오후 3:28:40

    수정 2025-05-02 오후 3:28:40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재닛 옐런 전 미국 재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광범위한 관세 정책이 미국을 경기 침체로 몰아넣을 위험이 있다고 1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재닛 옐런 전 미국 재무장관.(사진=AFP)
그는 이날 공개된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산 핵심 광물 공급에 의존하는 미국 기업들을 궁지에 몰아넣어 미국 경제에 엄청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해 “미국과 소비자, 수입품에 의존하는 기업들의 경쟁력에 엄청나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수입 제품의 약 40%가 미국 생산을 위해 투입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아직 경기 침체를 예측한다고 말할 준비가 되지 않았지만 확실히 경기 침체 가능성이 훨씬 높아졌다”고 말했다.

옐런 전 장관의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의 여파로 기업들이 상품 비축을 서두르면서 수입이 급증,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가 역성장한 가운데 나왔다. 지난 30일 미국 상무부는 1분기 GDP 증감률(속보치)이 -0.3%(직전 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소비와 생산 등 미국 경제 지표는 대체로 견조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몇 주 동안 발표된 설문조사는 소비자 및 기업 심리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일 시장 예상 보다 강한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시장 혼란을 촉발시켰다. 이후 지난달 9일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대해 상호관세 부과를 90일 유예했으나 모든 수입품에 대한 기본관세 10%와 중국에 대한 145% 고율 관세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옐런 전 정관은 “미국이 청정에너지 기술, 배터리 등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을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면서 “중국에 막대한 관세를 부과해 기회가 있을 수 있는 산업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옐런 전 장관은 조 바이든 전 행정부 시절 재무장관(2021~2025년)을 지냈으며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2014~2018년)을 역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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