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서거]반평생 머물던 상도동과 작별한 YS

  • 등록 2015-11-26 오후 5:00:32

    수정 2015-11-26 오후 5:00:32

[이데일리 최선 한정선 기자] 오후 3시 20분 국회 영결식을 마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운구행렬은 상도동 사저를 향했다. 운구차는 김 전 대통령이 반평생을 살아온 상도동 사저에 50여분만에 도착했다.

4시10분께 운구차가 도착했고 영정사진을 든 김 전 대통령의 손자이자 장남 은철씨의 아들 김성민 군이 내렸다. 김성민 군이 앞장섰고 그 뒤를 유족 15여명 따랐다. 유족들은 천천히 안방에서 1분 가량을 머물다가 쇼파가 놓여진 거실로 자리를 옮겼다. 거실에는 2인용 쇼파와 3인용 쇼파가 양옆에 놓여져 있고 김 전 대통령이 앉은 것으로 보이는 1인용 쇼파가 놓여 있었다. 고인의 영정은 김 전 대통령이 앉았을 것으로 보이는 이 일인용 쇼파에서 오랜 시간 머물렀다.

일인용 쇼파 오른쪽 벽에는 김 전 대통령이 부시 전 대통령 부자와 함께 찍은 사진이 붙어 있었고 왼쪽에는 1970년대로 추정되는 김 전 대통령의 연설 사진이 걸려 있었다. 상석 위에는 ‘송백장청(松栢長靑·소나무와 잣나무는 오래도록 푸르다)’의 문구가 걸려 있었다.

영정은 5분 가량 사저에 머물다가 나와 유족들은 운구차에 올랐다. 운구차는 이 곳에서 500m 가량 떨어진 곳에 짓고 있는 김영삼 대통령 도서관을 서행 통과해 동작동 현충원으로 향했다.

사저 바로 앞과 그 일대는 1500여명의 시민들로 가득 찼다. 상도동에서 22년간 거주해 온 조순정(55·여)씨는 “아이들이 김 전 대통령을 종종 봤다고 하는데 편안하고 자상하신 분이라고 기억한다”며 “나라를 위해 애쓰신 분이고 동네주민이기도 하신데 안타깝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상도동을 나온 운구행렬은 동작동 현충원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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