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10분께 운구차가 도착했고 영정사진을 든 김 전 대통령의 손자이자 장남 은철씨의 아들 김성민 군이 내렸다. 김성민 군이 앞장섰고 그 뒤를 유족 15여명 따랐다. 유족들은 천천히 안방에서 1분 가량을 머물다가 쇼파가 놓여진 거실로 자리를 옮겼다. 거실에는 2인용 쇼파와 3인용 쇼파가 양옆에 놓여져 있고 김 전 대통령이 앉은 것으로 보이는 1인용 쇼파가 놓여 있었다. 고인의 영정은 김 전 대통령이 앉았을 것으로 보이는 이 일인용 쇼파에서 오랜 시간 머물렀다.
일인용 쇼파 오른쪽 벽에는 김 전 대통령이 부시 전 대통령 부자와 함께 찍은 사진이 붙어 있었고 왼쪽에는 1970년대로 추정되는 김 전 대통령의 연설 사진이 걸려 있었다. 상석 위에는 ‘송백장청(松栢長靑·소나무와 잣나무는 오래도록 푸르다)’의 문구가 걸려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