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유암코, 성우엔지니어링 인수…첫 `P-플랜` 적용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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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킹 호스'로 진행…인수 후보 나오지 않아 유암코로 확정
성우엔지니어링, 자동차 부품 납품 회사…매출 감소로 법정관리
  • 등록 2017-10-26 오후 7:11:33

    수정 2017-10-26 오후 7:11:33

[이데일리 고준혁 김무연 기자]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경남 창원에 있는 자동차 부품회사인 성우엔지니어링의 새 주인으로 확정됐다. 이번 거래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기간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8월 도입된 프리패키지플랜(Pre-Package Plan·사전회생계획안)인 일명 ‘P-플랜’ 제도가 적용된 첫 사례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창원지방법원이 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성우엔지니어링의 매각을 추진할 결과, 유암코가 최종 인수자로 선정됐다. ‘스토킹 호스(stalking-horse)’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매각의 공개입찰 과정에서 이미 수의계약자로 선정된 유암코 외 다른 인수 후보가 나타나지 않은 것. 스토킹 호스는 예비인수자와 수의계약을 맺은 뒤 경쟁입찰을 진행해 해당 경매가 무산될 경우 예비인수자에게 우선매수권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유암코는 성우엔지니어링 채권단과 협의해 사전 회생 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했다.

유암코의 성우엔지니어링 인수는 국내 최초 P-플랜이 적용된 사례다. P-플랜이란 채권단 중심의 워크아웃에 법원이 주도하는 법정관리의 장점을 더한 새로운 구조조정 방식이다.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채권을 가진 채권자와 매각 대상이 협의해 회생계획안을 만들고 이를 회생절차에 들어가기 앞서 법원에 제출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회생계획안을 짜놓은 뒤 회생절차를 밟기 때문에 빠르면 3개월 안에 회생절차를 끝낼 수도 있다. 유암코는 ‘유암코옥터스 기업재무안정펀드’로 성우엔지니어링의 채무 상환자금과 신규 운영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성우엔지니어링은 현대위아, 센트랄 등에 약 150여 개 품목의 자동차 부품을 생산해 납품하는 연간 매출액 약 800억원 규모의 제조업체다. 신규공장 취득 등 막대한 투자비를 지출했지만 최근 자동차업종의 매출물량 감소로 인해 운전자금에 어려움을 겪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창원지방법원 파산2부는 지난 9월 15일 성우엔지니어링에 P-플랜을 적용해 기업회생 개시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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