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녹십자, 신용등급 ‘A+’로 한 단계 하향

‘A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하향
연구개발비·고정비 확대로 영업수익성 저하
설비투자 등에 따른 재무부담도 확대
  • 등록 2021-04-27 오후 6:23:01

    수정 2021-04-27 오후 6:23:01

△자료:NICE신용평가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NICE신용평가(이하 나신평)가 27일 녹십자(006280)의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A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연구개발비 및 고정비 부담 증가 등으로 영업 수익성이 저하된 가운데 예년 수준의 영업 수익성 회복에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판단에서다.

녹십자는 2014~2017년간 매출액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10% 내외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영업 수익성을 지속했으나, 해외 진출을 위한 연구개발 비용 확대, 2018년 이후 오창 PD2 혈액제제 공장 가동(2017년말)에 따른 고정비 증가, CI 변경에 따른 광고선전비 지출, 비경상적인 재고자산 폐기, 혈액백 사업의 저조한 수익성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 대비 EBITDA가 저하됐다.

신석호 나신평 연구원은 “미국 시장에서의 면역글로블린(IVIG) 허가 시점이 당초 계획보다 지연돼 2021년 상반기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어, 미국의 IVIG 허가 이전까지는 오창 PD2 공장의 고정비 부담을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또 “해외 임상 및 품목허가 진행 등을 위해 현 수준 안팎의 연구개발비 부담이 지속될 전망인 점 등을 고려할 때 과거 수준의 영업수익성 회복에는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녹십자는 운전자금 부담 및 설비투자에 따른 자금 소요로 차입 부담이 확대됐다. 녹십자는 2016년 이후 대규모 투자자금의 상당 부분을 외부 차입을 통해 조달함에 따라 순차입금이 2015년 말 194억원에서 2020년 말 3109억원(리스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차입금-리스부채 증가분 779억원 포함)으로 늘었다.

신 연구원은 “2020년 북미사업부 매각대금(약 1082억원) 유입으로 전년 대비 재무구조가 소폭 개선됐으나, 과거 대비 저하된 재무안정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중단기적으로 과거 수준의 EBITDA 창출력을 회복하는 데는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연구개발 등에 따른 자금소요를 감안하면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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