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십자는 2014~2017년간 매출액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10% 내외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영업 수익성을 지속했으나, 해외 진출을 위한 연구개발 비용 확대, 2018년 이후 오창 PD2 혈액제제 공장 가동(2017년말)에 따른 고정비 증가, CI 변경에 따른 광고선전비 지출, 비경상적인 재고자산 폐기, 혈액백 사업의 저조한 수익성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 대비 EBITDA가 저하됐다.
신석호 나신평 연구원은 “미국 시장에서의 면역글로블린(IVIG) 허가 시점이 당초 계획보다 지연돼 2021년 상반기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어, 미국의 IVIG 허가 이전까지는 오창 PD2 공장의 고정비 부담을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2020년 북미사업부 매각대금(약 1082억원) 유입으로 전년 대비 재무구조가 소폭 개선됐으나, 과거 대비 저하된 재무안정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중단기적으로 과거 수준의 EBITDA 창출력을 회복하는 데는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연구개발 등에 따른 자금소요를 감안하면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