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산불 확산…야간 진화 가능한 '수리온' 헬기 투입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
산림당국 "야간 진화작업 총력"
조야·노곡·서변동 등 주민 선제적 대피
  • 등록 2025-04-28 오후 10:33:47

    수정 2025-04-28 오후 10:46:22

[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대구시와 산림당국이 28일 오후 발생한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 야간 진화 작업에 나섰다.

28일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난 불이 확산하는 가운데 산림청 수리온 헬기가 야간 진화 작업에 투입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28일 오후 브리핑에서 “야간 진화작업이 가능한 수리온 헬기를 현장에 투입해 진화작업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초의 국산 헬리콥터인 수리온은 야간 비행이 가능한 유일한 기종이다. 산림당국은 산림청의 수리온 헬기 2대와 진화 차량 76대, 진화 인력 766명을 투입해 야간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8일 오후 2시 1분쯤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시작된 산불이 일몰 시각이 지나도록 꺼지지 않는 가운데 양방향 진출입이 차단된 경부고속도로 북대구나들목(IC)에 연기가 자욱하게 깔려 있다.(사진=뉴스1)
이날 오후 2시 2분께 대구시 북구 노곡동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당국은 진화헬기 29대, 진화차량 73대, 진화인력 738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지만 강풍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국은 진화 작업에 투입한 헬기를 철수하고 지상 인력 위주의 야간 대응 체제로 전환했다. 야간 진화 작업에서는 불길이 주변 민가 등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소방관, 군 부대 등 인력을 투입해 민간 방어선을 구축할 방침이다.

소방청은 28일 오후 2시께 대구시 북구 노곡동 함지산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 소방 대응 1단계 및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또한 소방인력 661명과 소방차량 248대를 투입했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가용한 진화자원을 총동원해 인명 및 민가 피해 방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8시 30분께 언론 브리핑에서 “인명 피해 방지를 위해 조야동과 노곡동 900세대 2216명에 대피 명령을 내리고 동변중과 팔달초로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서변동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주민 3414명에 대해서도 동변초와 연경초로 선제적 대피 조치했다.

한편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밤사이 산불 현장에는 평균풍속 초속 1~6m,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15m에 이르는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현재 군위군을 제외한 대구 전역에는 건조경보가 발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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