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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카나프테라퓨틱스는 공모가(2만원) 대비 153.0% 상승한 5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공모가 대비 250% 뛴 7만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따따블까지는 실패했지만 이날 중동 정세 불안에 코스닥 지수가 1% 넘게 빠진 상황에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인간 유전체 분석을 기반으로 차세대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이중항체, 합성신약,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다양한 치료 플랫폼을 활용해 혁신 신약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진행된 일반청약에서는 경쟁률 1899.29대 1을 기록, 청약 증거금만 약 9조5000억원이 몰리면서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카나프테라퓨틱스를 포함해 올 들어 현재까지 새로 상장한 새내기주(스팩 제외)의 상장일 첫날 수익률 평균은 250.38%에 달한다. 이달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에스팀(458350)과 액스비스(00110)는 상장일 ‘따따블(공모가 대비 네 배 상승)’을 각각 기록한 바 있다.
◇기관 확약·정책 기대감 영향…“IPO 공급은 부족” 평가도
우선 금융당국이 지난해 7월부터 확약 우선배정제도를 시행하면서 수급이 안정된 것이 배경으로 꼽힌다. 기관 장기 보유 물량 증가에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물량이 줄어들면서 상장 초기 수급을 지지하는 구조가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올해 상장한 주요 코스닥 공모주의 기관 의무보유확약 비율을 보면 덕양에너젠 14.4%, 에스팀 42.45%, 액스비스 78.1%, 카나프테라퓨틱스 76.1%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같은 시기 상장한 공모주들의 기관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대부분 한 자릿수에 머물렀고 10%를 넘긴 종목은 오름테라퓨틱(10.93%)이 유일했다.
여기에 국민성장펀드와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등 이재명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까지 맞물리면서 공모주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외에도 메쥬와 한패스, 리센스메디컬 등 기업이 이번 주 청약을 진행한 뒤 이달 중 상장을 앞두고 있다. 신규 상장 일정이 연달아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도 공모주 시장으로 다시 모이고 있다는 분위기다.
다만 상장 첫날 주가 수익률과는 별개로 IPO에 나서는 종목 수가 작년에 비해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IPO 시장 자체가 활발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진단이 나온다. 공모주의 첫날 수익률보다는 신규 상장 물량과 공모 자금 조달 규모가 시장 활력을 판단하는 더 중요한 지표라는 설명이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IPO 시장은 기본적으로 신규 기업이 상장을 통해 자금을 활발하게 조달해야 하지만, 올해 실제 상장 물량이 당초 기대보다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지난해 연말부터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강세를 보이면서 신규 상장 기업의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낮아 보이는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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