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가방 1만 5000원에 사세요” 알리 판매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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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의 공문 받은 알리, 판매 중단
재단 “한국 민주주의 역사 왜곡”
  • 등록 2025-05-12 오후 8:36:48

    수정 2025-05-12 오후 8:36:48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중국 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진이 인쇄된 가방을 판매해 잡음이 일고 있다. 5·18기념재단은 알리 측에 항의 공문을 발송하며 즉각 대응에 나섰다.

(사진=알리익스프레스 캡처)
5·18기념재단은 12일 “온라인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에 전두환 이미지를 활용한 상품의 판매를 중단할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최근 알리에서는 전 전 대통령 사진이 들어간 캔버스 가방이 판매됐다. 해당 가방은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를 패러디한 ‘사우스페이스’라는 로고와 함께 전 전 대통령 얼굴이 전면에 인쇄돼 있다. 해당 사진은 그가 5·18민주화운동을 유혈진압 하고 1980년 9월 대통령이 취임했던 시기 모습이다.

이 가방은 싱가포르에 있는 회사가 제작·판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격은 1만5300원으로 누적 판매 1만 건을 넘어섰다.

회사는 “캐주얼 중간 크기의 창의적인 캔버스 가방”이라며 상품을 설명하기도 했다.

전 전 대통령은 12·12군사반란과 5·18민주화운동 유혈진압으로 반란수괴, 내란목적살인 등이 유죄로 인정돼 1997년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그는 이 판결로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기본적인 경호 이외의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가 박탈됐다. 2021년 11월 사망했지만 국립묘지에 안장되지도 못했다.

(사진=알리익스프레스 캡처)
5·18기념재단은 공문에서 “전두환 이미지를 활용한 가방은 5·18등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왜곡하고 폄훼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욱일기’와 독일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와 마찬가지로 이런 이미지를 활용한 상품의 판매 금지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알리 측은 5·18기념재단의 항의 공문을 받고 해당 가방의 판매를 중단했다. 현재는 상품이 검색되지 않는다. 알리 측은 “검토 결과 해당 상품은 판매 중지된 상품”이라고 회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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