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올 상반기 안에 1만원대 데이터 20GB를 제공하는 알뜰폰 5G(5세대) 요금제가 20개 이상 출시된다.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4년 알뜰폰 도매대가 인하 정책을 계기로 1만원대 20GB 5G 요금제가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 스마텔 5G 20GB 요금제 |
|
과기정통부는 지난 1월 ‘알뜰폰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도매대가 인하를 통해 알뜰폰 사업자들이 보다 경쟁력 있는 요금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에 따라 알뜰폰 사업자들이 계속해 1만4000원에서 1만9000원대의 5G 20GB 요금제를 약 20여개 정도 선보일 예정에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업자들이 함께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월 말, 도매대가 산정 방식을 개정해 ‘제공비용 기반 방식’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종량 데이터 도매대가는 36.4% 인하가 확정되어 기존에 데이터 1MB당 1.29원에서 0.82원으로 현격하게 인하가 되었고, 음성 도매대가도 소폭 낮아졌다. 특히 종량 데이터 도매대가가 최초로 1원대 이하로 하락하면서, 알뜰폰 사업자들은 더욱 저렴하면서도 경쟁력 있는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현재 알뜰폰 가입자는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약 16.7%를 차지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번 1만원대 5G 20GB 요금제 출시는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를 높이고, 이동통신 시장 내 경쟁을 더욱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협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알뜰폰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요금과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