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삼성SDI는 공시를 통해 보유 중인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중 4조4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삼성디스플레이에 양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매각 물량은 전체 보유 주식(3985만6654주)의 약 33%인 1308만8235주이며, 금액으로는 4조4500억원이다. 예정대로 매각이 진행되면 삼성SDI의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율은 15.2%에서 10.2%로 낮아진다.
거래대금은 현금으로 지급되며 양도 예정일은 오는 27일이다.
실제 최근 삼성SDI는 GM과 합작한 ‘시너지셀즈’의 GM 측 지분 전량(49.99%)을 인수하고 소유권을 이전받는 등 미국 생산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다.
이번 지분 매각은 최근 실적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는 삼성SDI가 중장기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회사는 최근 AI 데이터센터 증가에 힘입어 전력용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무정전 전원장치(UPS)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휴머노이드 및 우주항공 등 신규 시장에서도 대응하고 있다. 리튬인산철(LFP) 및 전고체 생산라인 투자 등에도 매각 재원이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는 올해 2분기 시장의 적자 전망을 깨고 7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038억 원을 기록했고,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18.5% 늘어난 3조 7688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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