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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은행의 외화조달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은행 선물환포지션 확대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선물환 포지션은 선물 외화자산에서 선물 외화부채를 뺀 금액이 은행 자기자본에서 차지하는 비율이다. 정부는 2010년 10월 단기외채의 급증을 관리하기 위해 선물환포지션의 자기자본 대비 상한을 설정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외환시장에서는 은행의 여력이 충분한데도 외화조달이 막히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령을 선포한 이후 환율은 연일 오르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17.8원 오른 1437원을 기록했다. 정부는 자금시장과 외환시장이 연결된 만큼 선물환포지션을 늘리면 환율안정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및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관계기관 협의에서는 시장 전반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만큼. 이같은 내용들을 포함한 다수의 방안들이 리스트업됐다는 후문이다. 이르면 이달 중 ‘외환수급 개선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