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한파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강풍으로 인해 구조물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오후 1시께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에서 교회 첨탑이 10m 아래 인도로 떨어졌다.
 |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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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첨탑 일부분이 통신선에 걸리면서 주변 건물에서 일시적으로 통신 연결이 끊겼다.
3층짜리 건물 옥상에 설치돼 있던 해당 첨탑의 길이는 20m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동구와 소방 당국은 이날 인천에서 강한 바람이 불면서 첨탑이 쓰러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해 안전 조치를 했다.
또 이날 오전 9시 8분쯤 대전 서구 둔산동에서는 한 건물에서 양철판 구조물이 도롯가로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 7일 오전 9시 8분께 대전 서구 둔산동 한 건물에서 양철판 구조물이 도롯가로 떨어지면서, 구조물을 피하는 과정에서 차량 3대가 잇따라 추돌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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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물은 15층짜리 오피스텔 건물 옥상에서 떨어진 것으로, 마침 도로로 떨어진 구조물을 피하는 과정에서 차량 3대가 잇따라 추돌하기도 했다.
소방 당국은 강풍에 구조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임시로 구조물을 고정하고, 경찰도 건물 근처인 시청역 까치네거리∼목련네거리 도로를 통제했다.
이 외에도 이날 오전 8시 39분쯤 대전 중구 안영동에서 전신주에 천막이 걸쳐져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를 완료하기도 했다.
한편 주말인 오는 8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7도~영하 5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4도~영상 4도로 예보됐다. 9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5도~영상 3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2도~영상 6도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