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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U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맞서 개발된 AI 전용 칩으로, 병렬처리에 특화돼 AI 학습과 서비스(추론)를 지원한다. 현재까지 엔비디아의 GPU를 능가하는 NPU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딥시크의 등장으로 학습용과 추론용 AI칩 분리 발주 분위기가 가속화되는 데다 국가AI컴퓨팅센터에서 2030년까지 국산 NPU 50%를 사용하겠다고 밝히는 등 시장이 커지고 있다. 퓨리오사AI는 리벨리온, 딥엑스, 모빌린트, 에임퓨처 등과 함께 이 분야에 도전장을 내민 한국 기업 중 하나다.
퓨리오사AI가 이번 투자 유치 라운드에서 예상보다 더 큰 자금을 확보하면서, 메타와의 협상 종료 이후 회사를 걱정했던 투자자와 업계의 인식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퓨리오사AI 관계자는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인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레니게이드 상용화를 통한 독자적인 성장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퓨리오사AI가 부가가치가 큰, NPU 기업으로 우뚝서려면 이번 투자 유치외에도 추가적인 자본투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평가다. 이번에 850억 원의 투자 유치가 마무리되고 추가 투자까지 이뤄지면, 퓨리오사AI는 기술력과 자금을 바탕으로 한층 더 강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