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국힘 폭언, 공포수준”…국힘 “법사위 사유물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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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규택 발언순서 조정 문제로 국힘과 충돌
추 “태도 봐가며 발언기회 주겠다”에 국힘 “존엄미애" 반발
  • 등록 2025-10-17 오후 9:33:39

    수정 2025-10-17 오후 9:33:39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추미애 법제사법위원장은 17일 국회 법사위 군사법원 국정감사 중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권을 제한한 것과 관련 “다른 분들이 발언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는 취지에서 발언 순서를 뒷순위로 미루는 조치를 취했더니 폭언과 폭력을 퍼부은 것”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1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헌법재판소 등에 대한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간사와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추 위원장은 이날 오후 7시 54분에 국감을 재개한 이후 “(국민의힘 의원들의) 방해는 매우 공포스러웠지만 워낙 엄중한, 책임감이 있는 무거운 자리이기 때문에 개인이 아무리 공포를 느낀다고 해도 그것을 표현하기는 또 쉽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곽 의원이 본인의 판단이나 생각과 배치되는 발언이 나오면 즉각적으로 반응을 하면서 해당 위원들에게 반말이나 조롱 섞인 말로 발언 방해했다”며 “지속적으로 들으면서도 회의가 깨질 것 같아서 지금까지 며칠간 참아 왔다”고 덧붙였다.

여당 간사인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위원장님의 질서유지권 발동에 거부하고 심지어는 위원장석을 점거하며 위원장님께서 퇴거를 요구함에도 퇴거를 불응한 범죄라고 본다”며 “적절한 조치는 충분히 고민해서 논의해 처리하겠다”고 했다.

최혁진 무소속 의원은 “‘병원 가 봐라, 정신 차려라, 귀먹었냐, 학교 안 다녔느냐, 꿀리는 것 있냐’ (곽규택 의원은)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습니까”라며 “뒷골목 밤거리 양아치들이 하는 얘기를 국회에 와서 추 위원장께 계속함으로써 자극하고 회의 진행을 방해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날 오후 7시 19분 추 위원장은 곽 의원의 질의 시간에 “지속적으로 의사진행을 방해해 온 관계로 태도를 봐 가면서 제가 발언 기회를 드리도록 하겠다”며 순번을 마지막으로 조정했다.

그러자 곽 의원을 비롯해 나경원·송석준·조배숙 국민의힘 의원들이 위원장석으로 몰려가 “(법사위가) 추 위원장의 사유물인가”, “국회의장 불러와요”, “하루종일 (그런다) 해도 해도 (너무하다) 용서할 수 없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추 위원장은 “위원장석에 와서 폭언하면 국회선진화법 위반”이라고 맞받아쳤다. 양측의 감정이 격해지자 김기표·박균택 민주당 의원 등이 중재에 나섰다가 자리로 돌아가기도 했다.

결국 추 위원장은 오후 7시 24분에 “국감 진행을 거듭 방해하는 사태로 인해서 더 이상 국정감사가 진행될 수가 없다”며 감사 중지를 선포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추 위원장을 “존엄미애”라고 비판하며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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