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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코리아는 20일 서울 마곡에서 ‘이케아 홈 리이매진(HOME RE_IMAGINED) 미디어 데이’를 열고, 한국 시장에 맞춘 새로운 브랜드 방향성과 향후 리테일 계획을 공개했다.
2014년 12월 이케아 광명점 오픈을 시작으로 한국시장에 진출한 이케아는 지난 11년여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실제 최근 4개년 영업이익(8월 결산 법인) 추이를 보면 회계연도 2022년 260억원, 2023년 219억원, 2024년 186억원, 2025년 109억원을 기록해 갈수록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매출액 또한 수년째 6000억원대에 머무르며 지난해 1조7445억원을 기록한 국내 가구 1위 한샘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하며 글로벌 가구 1위업체의 체면을 구기고 있다.
이케아의 한국시장에서의 실패는 부동산 시장 불황으로 가구·리빙 업황 부진 영향과 함께 교외 대형 매장과 DIY 모델을 유지하고 있어 배송·설치·A/S를 결합한 온라인 패키지 서비스를 강화한 국내 가구 업체들과 경쟁에서 뒤처진 게 이유로 지목된다.
실적 개선을 위해 한국 시장에 맞춘 변화를 꾀한다. 실제 이날 이케아코리아는 한국 소비자 맞춤 전략으로 도심형 매장을 늘리고 새로운 배송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광주 롯데백화점에 오픈한 ‘이케아 롯데 광주점’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인천·대구·대전에 동일한 포맷의 도심형 매장을 추가로 선보인다. 복합 쇼핑몰에 입점한 1000㎡ 이하 규모의 매장을 통해 고객이 생활권 안에서 이케아를 보다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케아코리아는 2023년 부터 13개의 다양한 위치에서 팝업스토어를 통해 한국 소비자들이 실제 원하는 쇼핑 경험이 무엇인지 인사이트를 얻었고 이를 반영해 한국 시장 전략을 변화하는 것이다.
특히 기존 DIY 방식에서 탈피해 고객이 더 편리한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게 한다. 이케아코리아는 한국 소비자의 빠른 생활 방식에 맞춰 배송·조립·설치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도입한다. 서비스 측면에서는 배송과 픽업, 상담 전반에서 고객 편의성과 선택의 폭을 넓힌다. 택배 배송에 ‘내일 도착 배송’을 도입하고, 가구 배송은 수령 방식과 시간대 선택을 세분화하는 한편, 온라인이나 전화 주문 후 매장에서 제품을 수령하는 픽업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인다. 방 하나에 8만원 수준의 인테리어 디자이너와의 1대1 상담 기반 공간 스타일링 서비스를 모든 도심형 매장에서 운영하고, 파트너사와 협업해 주방 인테리어 시공까지 지원하는 등 서비스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매장 경험을 강화하기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영감을 주는 이벤트와 워크숍을 통해 고객이 쇼핑 외에도 다양한 목적으로 매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푸치 대표는 “한국 진출 11주년을 맞은 이케아코리아는 사업 기반을 더욱 확고히 다져 나가는 단계”며 “앞으로 다양한 오프라인 접점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일상에 가까이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케아의 이 같은 행보에 국내 업계에서는 부정적인 견해가 많다. 한 가구업계 관계자는 “기존 한국 기업들과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싼 가격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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