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해상초계기 음성녹음장치 복구 불가…다른 증거로 원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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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국과수 등에 복구 의뢰했지만 불가 통보받아"
"조사위, 기체 잔해와 관제기록 등으로 조사 중"
  • 등록 2025-06-13 오후 4:15:46

    수정 2025-06-13 오후 4:15:46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해군이 해상초계기 추락 사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사고기에서 회수한 음성녹음저장장치 훼손으로 분석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해군은 13일 “해상초계기 민·관·군 합동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기에서 회수한 음성녹음저장장치 분석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민간 전문업체에 복구를 의뢰했지만 손상돼 복구가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합동조사위원회는 음성녹음저장장치 복구 여부와 별도로 기체 잔해와 사고장면 CCTV영상, 레이더 항적 및 통신 등 관제기록, 기체 정비 이력, 관련자와 목격자 조사 등을 바탕으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합동 사고조사위원회는 해군 안전단장을 위원장으로 해군 안전단, 수사단, 해양과학수사센터와 공군항공안전단, 육군항공사령부, 해양경찰청, 항공기 정비업체 민간 전문인력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 달 29일 포항에서 비행훈련 중 추락한 P-3C 해상초계기의 사고 당시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보면 사고기는 활주로에서 정상적으로 이륙해 천천히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던 중 불과 10여초 만에 갑자기 땅으로 곤두박질치듯 추락했다.

또 다른 각도의 영상에서는 사고기가 우선회하던 중 한쪽으로 기울더니 기수가 지면을 향한 채로 회전하면서 추락하는 모습이 담겼다. 오른쪽으로 선회하던 중 기체가 추진력을 잃은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으로 항공기 엔진 계통에 기계적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 사고로 정조종사인 고(故) 박진우 중령(이하 추서 계급), 부조종사 고 이태훈 소령, 전술사 고 윤동규 상사, 전술사 고 강신원 상사 등 4명이 순직했다.

지난 1일 오전 경북 포항시 해군항공사령부 강당에서 열린 ‘해군 P-3CK 917호기 순직자 영결식’에서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이 조사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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