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13일 “해상초계기 민·관·군 합동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기에서 회수한 음성녹음저장장치 분석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민간 전문업체에 복구를 의뢰했지만 손상돼 복구가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합동조사위원회는 음성녹음저장장치 복구 여부와 별도로 기체 잔해와 사고장면 CCTV영상, 레이더 항적 및 통신 등 관제기록, 기체 정비 이력, 관련자와 목격자 조사 등을 바탕으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달 29일 포항에서 비행훈련 중 추락한 P-3C 해상초계기의 사고 당시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보면 사고기는 활주로에서 정상적으로 이륙해 천천히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던 중 불과 10여초 만에 갑자기 땅으로 곤두박질치듯 추락했다.
이번 사고로 정조종사인 고(故) 박진우 중령(이하 추서 계급), 부조종사 고 이태훈 소령, 전술사 고 윤동규 상사, 전술사 고 강신원 상사 등 4명이 순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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