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거주 한국인·가족 20명, 정부 제공 버스로 1200㎞ 달려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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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6-19 오후 6:36:18

    수정 2025-06-19 오후 6:36:18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에 이란에 거주하던 우리 국민과 이란인 가족 등 20명이 정부 지원 속에 대피했다.

19일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 국민 18명과 이란 국적 가족 2명 등 총 20명은 지난 17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정부가 제공한 임차 버스를 타고 테헤란에서 출발해 약 1200㎞를 달려 18일 밤 이란 북부와 접해 있는 투르크메니스탄에 도착했다. 이동에는 휴식 시간을 포함해 30여시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주이란대사관 직원들의 동행 하에 이란-투르크메니스탄 국경검문소에 안전하게 도착한 뒤 정부가 제공한 교통편으로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로 이동했다.

외교부는 “양측 무력 공방이 계속 이어지면서 국민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이란 영공이 지속 폐쇄된 점을 감안해 이란 체류 국민의 육로를 통한 대피를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이란에는 무력 충돌이 본격화한 지난 13일 기준 110여명의 우리 국민이 체류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현지에 남은 국민에 대해서도 필요할 경우 대피 지원을 검토할 방침이다.

원활한 대피를 도울 신속대응팀도 한국에서 투르크메니스탄으로 파견됐다. 대응팀은 조윤혜 외교부 해외안전상황실장을 단장으로 3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과 출입국, 귀국 항공편 안내를 정부가 지원했지만, 현지 체류 비용은 각자가 부담한다. 일부 국민은 추후 한국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이스라엘 및 이란에 체류 중인 국민들은 해당 국가의 여행경보가 3단계(출국권고)로 격상된 점을 고려해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면서 대사관의 안내에 따라 신속히 출국해 주실 것을 강력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의 기습적 선 공격으로 시작된 이란과 무력 충돌이 7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양국은 스텔스기 등을 동원한 정밀 폭격과 미사일 세례를 주고받으며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란에 체류해온 교민과 가족들이 대피를 위해 정부가 지원한 임차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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