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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종업계인 현대리바트 실적도 제치며 업계 내 매출 1위 자리를 굳혔다.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매출액 1조8706억원, 영업이익 24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샘은 지난해 4분기부터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B2C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하면서다. 한샘은 홈퍼니싱 부문 등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매출 상승세를 강화하면서 기업 간 거래(B2B)의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IMM PE는 지난 2021년 한샘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한샘의 구주 27%를 롯데쇼핑과 함께 1조4513억원에 매입했으며, 이후 2023년 1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공개매수를 통해 7.7%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했다.
인수 직후 적자가 지속됐으나, 작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특히 2023년 김유진 대표를 선임하며 사업구조 개편으로 1년 5개월 만에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앞서 할리스에프앤비, 에이블씨엔씨 등 실적 개선을 이끈 이력으로 주목받았다.
IMM PE가 지난 2019년 말 인수한 하나투어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티몬·위메프(티메프) 미정산 사태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여행 업황이 회복되면서다. 앞서 하나투어는 지난해 하반기 티메프로부터 정산받지 못한 미수채권을 대손처리한 바 있다.
IMM PE도 지난해 5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경영권 매각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마지막으로 1세대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도 실적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 2022년 주가 하락 여파로 인수금융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하며 위기에 내몰리기도 했다. 그러나 IMM PE는 추가 자금 투입없이 실적 개선을 이끌어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차환)에 성공한 바 있다. 오프라인 매장 리뉴얼과 상권에 따른 프로모션 강화, 유통망 확장 등을 통해서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년 사이 92억원에서 141억원으로 53.1% 급증했다. 지난 2022년 에이블씨엔씨 매각을 추진하던 IMM PE는 실적 회복이 이뤄지자 매각을 철회했으며, 6년 만에 배당을 재개한 상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회사 매각 계획을 바꿔 배당금 지급이나 자본 재조정을 통해서도 (사모펀드가) 투자금 회수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