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엔텍, AAI헬스케어와 포괄적 주식교환…헬스케어 시너지 본격화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바이오·의료기기 전문기업 나노엔텍(039860)은 AAI헬스케어와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AAI헬스케어를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급속한 고령화 사회 진행과 더불어 치료 중심에서 예방 및 사전진단을 통한 건강관리 중심으로의 헬스케어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양사의 핵심역량을 통합하여 AI생활화 시대에 따른 비대면 원격의료 진전에 대응한 새로운 사업영역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AAI헬스케어는 헬스케어 컨설팅, 검진·진료 연계 서비스 및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운영 분야에서 강점을 지닌 토탈 헬스케어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최근 수년간 흑자기조를 이어온 우량한 펀더멘털을 보유하고 있다.

나노엔텍은 기존의 진단기기 및 키트 공급 등 하드웨어 중심 사업을 AAI헬스케어의 디지털 플랫폼 및 의료 네트워크와 결합해 헬스케어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나노엔텍은 병원 네트워크를 확대함으로써 진단기기의 국내 공급망 확대 및 시장 점유율 강화를 추진하고 원활한 검체 수급을 통한 R&D역량 강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AAI헬스케어 역시 PKG상품(기기+서비스+플랫폼) 공급을 통한 매출증진의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AI와 원격의료의 발달에 따라 다양한 신규사업 협업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도 기대된다.

나노엔텍 관계자는 “AAI헬스케어 편입을 통해 진단부터 컨설팅, 사후관리까지 아우르는 헬스케어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원격의료 및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번 주식교환을 계기로 미래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나노엔텍은 앞으로 AAI헬스케어와 함께 AI 기반의 의료기록 분석 솔루션 개발, 의료데이터 및 사용자 데이터 기반 신규 사업 발굴 등 혁신적 헬스케어 서비스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