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소포기 설명요구' 박재억 수원지검장 이어 송강 고검장 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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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검사장 평검사 인사 조치 거론 후 후폭풍
송 고검장, 명시적 의견 없었으나 지휘부에 의견 표명
항소포기 사퇴 검사 줄사퇴로 이어질지 촉각
  • 등록 2025-11-17 오후 6:20:56

    수정 2025-11-17 오후 6:20:56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검찰의 대장동 민간업자 1심 판결에 항소 포기와 관련해 당시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에게 설명을 요구한 박재억 수원지검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여기에 송강 광주고검장까지 사의를 표명하는 등 집단사퇴 움직임이 일고 있다.

박재억(왼쪽) 수원지검장이 지난 10월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지검장은 이날 법무부 등에 사의를 표명했다. 앞서 지난 10일 박 지검장 등 현직 일선 지검장 18명은 검찰 내부망을 통해 대장동 항소를 포기한 당시 노 대행에게 ‘경위를 설명해달라’는 비판성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들은 당시 내부망을 통해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사건의 1심 일부 무죄 판결에 대한 검찰총장 권한대행의 항소 포기 지시를 두고 검찰 내부뿐 아니라 온 나라가 큰 논란에 휩싸였다”며 “검찰총장 권한대행이 밝힌 입장은 항소 포기의 구체적인 경위와 법리적 이유가 전혀 포함돼 있지 않아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추가 설명을 요청했다.

박 지검장은 노 전 대행과 사법연수원 동기로 입장문에 이름을 올린 검사장 중 연수원 기수가 가장 높다. 항소 포기 사태 이후 비판적인 의견을 낸 검사장에 대한 평검사로의 인사 조치 등 논란이 커지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수원지검에 설치돼 출범할 예정이었던 마약범죄 합동수사본부 출범도 박 지검장 사의로 인해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송 고검장도 이날 전격 사의를 표명하면서, 항소 포기발 집단 사퇴가 본격화할 수도 있단 관측도 나온다.

한편 노 전 대행의 사퇴로 후임 자리에 오른 구자현 검찰총장 직무대행은 이날 검사장 징계 관련 취재진 물음에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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