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김 차관은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실용외교는 단순히 실리만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정말 복잡하고 전략적인, 창의적인 해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외교부는 국가 역량과 국익을 기반으로 우선순위를 명확히 설정하고 분야별로 지속 가능한 접근을 모색해야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제사회는 한국이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서 글로벌 문제 해결에 더 많이 관여하고 또 기여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새 정부가 글로벌 책임 강국을 목표로 실용 외교를 추진하고자 제시한 것도 바로 이러한 시대적인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외교적인 자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경제 기술 개발 협력을 창출할 기회를 만들고 궁극적으로는 국내 이익 창출과 연계하는 노력이 참으로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외교 관계 다변화는 특정 국가나 특정 지역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줄이고 한국 외교의 자율성 그리고 유연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오는 15~17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준비부터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구체적인 수행단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김 차관이나 박윤주 1차관 중 한 명이 이 대통령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 차관은 1979년생으로 외교안보 부처와 한미연합군사령부, 국방부 산하 한국국방연구원 등에서 경력을 쌓고 한국외대 LD학부 교수로 활동하다 전날 이재명 정부의 첫 외교 2차관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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