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음주운전·무면허 피해 급증 “교통법규 꼭 지키세요”

보험개발원·손보협회, 설 연휴 운전 유의사항 안내
  • 등록 2025-01-23 오후 4:26:14

    수정 2025-01-23 오후 4:26:14

자료=보험개발원, 손해보험협회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설 연휴 교통량 증가로 음주운전·무면허 사고 피해가 급증한다.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는 “반드시 교통법규를 지켜달라”며 음주 및 무면허 사고 발생시 운전자가 최대 1억원을 보험사에 납입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는 23일 “귀성이 시작되는 설 연휴 전날에는 평상시보다 많은 사고, 특히 대인사고 건수가 증가한다”며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설 연휴 전날 사고건수는 하루 평균 1만 2052건으로 평상시보다 13.6% 증가한다. 지난 3년간 설 연휴기간 자동차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사고율 또한 평상시(15.5%)보다 높은 17.8%로 집계됐다. 설 연휴 전날 대인 사고는 일 평균 3898건으로 평상시보다 16.7% 높다. 특히 추돌사고에 의한 대인사고 건수가 평상시보다 28% 더 많이 발생한다.

설 연휴 기간에는 음주·무면허 사고 피해자가 급증한다. 최근 3년간 음주운전 사고 피해자는 설 전후 약 10% 가량 증가했다. 무면허사고 피해자는 설 당일 80% 가까이 증가했다.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는 음주·무면허·마약·뺑소니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가 임의보험 최고 1억원을 부담해야 한다고 다시 안내했다. 위의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는 의무보험의 경우 보상한도 전액을, 임의보험은 대인 1억원·대물 5000만원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설 당일에는 사고당 피해자수가 늘어난다. 설 당일에는 한 사고당 피해자 수가 2.3명으로 평상시보다 58.3% 더 많다. 특히 10세미만, 20세미만 피해자가 각각 43%, 72% 늘어났다. 동승자 안전벨트 착용률이 78.2%로, 운전자(94.5%)보다 낮아 동승자도 안전벨트를 꼭 착용해야 한다.

시간대별로는 설 연휴 전날에는 오후 2시 이후, 설 연휴에는 새벽 0~4시, 오전 10시~오후 2시 피해자가 평상시보다 많았다.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는 △결빙도로 차간 거리 확보 △윈터타이어 장착 등 타이어 안전장치 활용 △고속도로에서 크루즈 기능 사용 자제 △교량 위 차선변경 금지 등을 유의사항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자료=보험개발원, 손해보험협회
자료=보험개발원, 손해보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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