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신종 마약류 세계 최초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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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각 효과…망상 등 2차범죄 우려
‘던지기 수법’ 서울·충남서 유통 확인
“마약류, 원천 차단…법·제도 개선 기여”
  • 등록 2025-02-25 오후 4:52:04

    수정 2025-02-25 오후 4:55:45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행정안전부 산하기관인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25일 국내외에서 보고된 적 없는 신종 마약류를 검출해 해당 물질의 화학구조 규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국과수가 세계 최초로 검출한 신종 마약류는 ‘2-플루오로-2-옥소-PCPr’로, 강력한 환각 효과를 지닌 펜사이클리딘(PCP) 계열의 유사체다.

PCP는 ‘천사의 가루’(엔젤 더스트)라는 별칭으로 알려진 강력한 환각제다. 중독 시 환각, 망상, 폭력적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 최근 국내 유행이 확인된 동물용 의약품인 케타민도 PCP의 일종이다.

국과수에 따르면 ‘2-플루오로-2-옥소-PCPr’는 작년 서울 용산에서 발생한 ‘현직 경찰관 아파트 추락사 및 집단 마약모임 사건’에서 검출된 마약류와 유사한 화학구조를 지녔다.

이에 해당 마약류로 인한 환각이나 망상 등 중독증상 및 2차 범죄 가능성이 있다고 국과수는 경고했다.

국과수는 또한 텔레그램으로 은닉한 마약을 거래하는 일명 ‘던지기 수법’을 통해 해당 마약류가 서울, 충남 천안, 전북 등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유통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이번 연구 결과를 국내외 관계기관과 공유해 신종 마약류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국제 저명학술지(SCI급)에 논문을 투고할 계획이다.

앞서 국과수는 최근 5년간 마약 사범들 사이에서 ‘해도 걸리지 않는 마약’으로 통하던 신종 마약류 30여종을 국내 최초로 검출해 마약류로 지정하는 데 기여한 바 있다.

이봉우 국과수 원장은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신종 마약류를 유통 첫 단계부터 원천 차단하고, 관련 법·제도 개선에 기여해 마약류 범죄예방과 국민 보건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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