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국민연금 美 바스켓에 테슬라·아마존 더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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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대응용 미세조정...성장주 중심 추가매수
테슬라 조정 국면에 비중 확대...전망에 베팅
지난해 높은 수익낸 해외주식, 올해도 성과 이어갈까
  • 등록 2025-08-11 오후 6:55:37

    수정 2025-08-11 오후 6:55:37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국민연금이 지난 2분기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경기 방어주를 줄이고 성장주 쪽으로 무게를 더 실었다.

11일 국민연금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국민연금이 포트폴리오 비중을 가장 많이 늘린 종목은 넷플릭스(+0.26%p), 아마존(+0.19%p), 테슬라(+0.18%p), 앱러빈(+0.13%p), 캐피탈원파이낸셜(+0.13%p) 순이었다.

매수 상위 종목을 들여다보면 넷플릭스와 아마존과 같이 안정적 현금 창출력을 갖춘 대형주 비중을 상향한 것으로 보인다. 눈에 띄는 점은 테슬라 조정 국면에 비중을 늘렸다는 점이다.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개적으로 대립각을 세우며 리스크가 확대된 상황이었다. 단기 변동성보다 장기적으로 투자할 가치가 있다는 시각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앱러빈은 모바일 광고·사용자 유입(UA)을 AI 알고리즘으로 최적화하는 강점이 부각되고 있는 시기이고, 캐피탈원파이낸셜은 금리 피크아웃 논의 속 신용 사이클 정상화 기대에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중을 많이 줄인 종목을 살펴보면 헬스케어와 일부 경기 방어주가 줄었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0.43%p), 일라이 릴리(-0.25%p), CRH(-0.18%p), 존슨앤드존슨(-0.14%p), 로스 스토어스(ROST, -0.11%p) 등 헬스케어와 경기 방어주 성격의 종목 비중을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과 일라이 릴리, 존슨앤드존슨 등은 정책·의료이용률·임상 변수 등 불확실성이 겹치며 상대적으로 매력이 낮아졌다는 평가다.

CRH와 로스 스토어스 같은 경기·소비 민감주에서도 비중이 빠졌다. 성장 섹터의 상대 강세가 이어지는 환경에서 방어주 상승분을 일부 회수해 성장 기대가 높은 종목으로 재배분한 모양새다.

전반적 포트폴리오는 크게 변동이 없었다. 13F 대상 평가액은 약 1158억 달러로 전 분기 1040억 달러에서 늘었다. 상위 10개 종목의 포트폴리오 보유 비중은 34.87%다.

가장 많이 들고 있는 포트폴리오 기업은 엔비디아(6.35%), 마이크로소프트(5.87%), 애플(5.10%)이 뒤를 이었다. 미국 대형주 지수를 추종하는 Invesco MSCI USA ETF(3.79%) 비중도 유의미하게 유지했다. 거래 회전율은 1.85%로 낮은 편이고, 새로 편입한 종목은 2개, 전량 매도한 종목은 8개에 그쳤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보수적 운용의 틀을 유지하면서 AI나 플랫폼 등 성장축 익스포저를 조금 더 키우는 방식으로 중장기 수익성 제고를 모색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해 국민연금은 해외주식 연간 수익률 34.32%를 기록하며 우수한 성과를 냈다. 다만 지난 1분기에는 -1.56%로 주춤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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