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홍준표 탈당 만류…"아직 마지막 싸움 남아"

29일 언론공지 통해 "정계 은퇴, 지금은 아냐"
"洪, 여전히 국민의힘 맨 앞자리에 있어"
  • 등록 2025-04-29 오후 4:57:15

    수정 2025-04-29 오후 5:12:14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는 29일 2차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탈당을 시사하자 “아직 마지막 싸움이 남았다”며 만류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 = 이데일리)
김 후보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전한 ‘김문수 후보 편지’에서 “대선 경선 후보가 아니라 국회 동기이자 오랜 동료의 마음으로 편지를 쓴다”며 “정계 은퇴, 지금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나라가 위태로운 지금 홍 후보의 자리는 여전히 국민의힘 맨 앞자리”라며 “무너지는 보수당, 그래도 버팀목이 돼야 한다는 마지막 사명감으로 이 자리에 선 것을 알지 않는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 후보는 ‘모래시계 검사’로, 저는 노동운동가로 출발은 달랐지만, 보수당에서 만나 대한민국을 제대로 만들겠다는 뜨거움 마음만큼은 같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저는 언제나 정치인 홍준표를 대의를 걷는 사람으로 존경해왔다”며 “홍 후보님의 ‘시민으로 돌아가겠다’는 말씀이 저의 귓가에서 떠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당원들과 국민이 아쉬워하는 것보다 제 마음 한 켠이 더 깊이 울린다”며 “2017년 대선 당시 당이 무너진 자리에서 홀로 자유한국당 깃발을 들고 끝까지 버틴 사람이 홍 후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그 옆을 지키며 함께 선거를 이끈 것도 저였고, 그렇게 우리는 보수당을 지켰다”며 “지금은 홍 후보가 은퇴할 때가 아니다. 보수당을 바로 세우고,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내는 데 힘을 북돋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당원도, 국민도 아직 홍준표를 믿고 있다”며 “김문수는 늘 홍준표 후보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홍준표 전 대구시장,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사진 = 이데일리)
앞서 홍 전 대구시장은 같은 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 결과 발표가 끝난 직후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내일 30년 정들었던 우리 당을 떠나고자 한다”며 “더 이상 당에 내 역할이 없고, 정계에 머물 명분도 없어졌다”며 탈당을 시사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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