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스 킴 넷플릭스 프로덕트 최고 책임자(CPO)는 13일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프로덕트 데이즈’ 행사에서 이번 TV 앱 화면 개편 배경에 대해 “이제는 새로운 기술과 넷플릭스가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의 종류가 무척 다양해짐에 따라 큰 도약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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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넷플릭스는 시리즈와 영화를 넘어, 라이브, 게임 등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담을 수 있도록 유연한 환경을 구현했다. 김 CPO는 “실시간 라이브 콘텐츠는 시청 시간을 놓치지 않게 알려주는 기능이 필요하고, 계속해서 새로운 캐릭터와 챌린지가 추가되는 게임은 홈 화면에서 업데이트 내용을 알려주는 게 중요하다”며 “이번 개편은 단순히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 알림을 넘어서 이렇게 다양한 콘텐츠 포맷 형식에 맞게 적재 적시에 시청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용자의 시청 순간 취향을 실시간 반영하는 반응형 추천 기능도 도입됐다. 킴 CPO는 “지금 어떤 장르의 콘텐츠를 보고 있는지에 따라서 실시간으로 또 콘텐츠 혹은 장르 카테고리 등을 추천해주는 기능”이라며 “이 기능을 통해서 가족이나 친구가 함께 TV로 넷플릭스를 보고 있더라도 취향을 더 잘 반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전체적인 디자인도 보다 현대적으로 변경됐다. 화면 전환이나 UI 요소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는 애니메이션 효과가 도입됐고 홈 화면 배경 색은 작품 포스터에서 컬러를 반영하도록 해, 작품과 배경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게 했다.
킴 CPO는 넷플릭스의 미션을 ‘세상을 즐겁게 하는 것’이라며 “넷플릭스는 다양한 취향을 가진 7억 명 이상의 전 세계 시청자와 교류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문화, 언어, 취향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은 역사 이래 최초일 것이며, 넷플릭스의 프로덕트는 그 도전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디렉터는 “한국에서 예능 콘텐츠를 진행하면서 해외에서도 이런 수요가 많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미국의 경우 이용자 반 정도가 자막을 켜고 시청을 한다고 하며, 이러한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올해 4월부터 넷플릭스가 자막을 제공하고 있는 모든 언어에 점진적으로 해당 기능을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디렉터는 “한국 시청자들을 만족 시키려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전 세계 시청자를 만족시킬 수 있게 되었다”며 “넷플릭스 직원으로서 감사한 동시에 한국인으로서 뿌듯한 경험이었다. 앞으로도 더 많은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 시청자에게 발견되고, 다양한 콘텐츠가 한국 시청자들의 스크린에서 더 편하고 쉽게 보여질 수 있도록 더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