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한 외국인 관광시장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약 5%를 차지하는 258만 명의 체류 외국인을 독립적인 관광 수요층으로 규정하고 정밀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한 외국인의 관광 소비는 예상보다 훨씬 공격적이었다. 지난 1년간(2024년 11월~2025년 10월) 이들의 당일 여행 경험률은 69.1%, 숙박 여행은 58.8%에 달했다. 연간 횟수로 환산하면 총 5.7회 가량 국내 곳곳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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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류 자격별 소비 패턴은 선명하게 갈렸다. 고소득군인 ‘전문 취업자’는 숙박 여행 경험률(74.0%)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하며 시장의 ‘VVIP’ 역할을 했다. 반면 ‘유학생’은 기동력을 바탕으로 당일 여행(79.1%)을 가장 활발히 즐기는 ‘활력소’였다.
방문 지역도 목적에 따라 대비를 보였다. 당일 여행은 경기(36.0%), 서울(30.8%) 등 수도권에 집중됐으나, 숙박 여행은 강원(27.7%), 부산(27.4%), 제주(20.8%) 등 비수도권으로의 분산 효과가 컸다. 이는 체류 외국인 관광 활성화가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할 ‘생활인구’ 유입의 실질적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유통업계와 모빌리티 업계에서는 이들의 이동 경로를 따라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이들이 실제 초청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여전히 존재하는 언어 장벽과 외국인 친화적이지 않은 디지털 결제, 인증 인프라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김성은 한국관광공사 관광AI데이터실장은 “주한 외국인은 거대한 내수 시장인 동시에 전 세계에 한국의 매력을 알리는 가장 강력한 접점”이라며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체류 외국인 맞춤형 콘텐츠를 개발하고 마케팅 고도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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