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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결을 지지한 한 위원은 당시 회의에서 “미약한 내수 회복, 실물 부문의 지표 부진을 고려할 때 추가 금리인하를 고려할 상황이지만, 세계적인 강달러에 국내 정세 불안이 더 해진 현 시점에서의 추가 금리인하는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가능성이 있다”면서 “대내외적으로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겹친 현 시점에서는 금리를 일단 현재 수준에서 동결하고, 지난 2번의 금리인하 효과를 점검하는 한편 미국 신정부의 정책 방향, 미 연준의 금리 결정, 국내외의 정치 경제적 상황을 지켜 본 후 추가 인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다른 위원도 “국내경제는 인플레이션이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하겠으나 성장은 지난 전망에 비해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국 정책 및 국내 정치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라면서 “가계부채는 증가규모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큰 폭으로 상승한 원달러 환율이 금융안정 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는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신 위원뿐 아니라 동결에 표를 던진 5명의 위원도 모두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 인하 필요성에는 공감했다. 이달 금통위에서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은 “물가 상승률이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대내외 요인으로 성장의 하방 리스크가 커지면서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도 증대됐다”면서 “추경 편성 여부와 시기, 미국 신정부의 경제정책과 연준의 통화정책 운용 향방 등과 관련된 전망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 정책효과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위원도 “미약한 내수 회복과 실물 부문의 지표 부진을 고려할 때 추가 금리인하를 고려할 상황”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