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켐 “글로벌 CDMO 탑티어 도약”[IPO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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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기 대응 독립형 CDMO…글로벌 품질 신뢰 확보
대규모 공장 증설…생산능력 확대로 외형 성장
기술이전 통한 신사업 본격화…중수 재활용 성과도
28~29일 일반 청약 진행…내달 7일 코스닥 상장
  • 등록 2025-07-22 오후 4:41:52

    수정 2025-07-22 오후 4:41:52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첨단소재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기업 아이티켐이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CDMO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김인규 아이티켐 대표이사가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 이후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아이티켐)
아이티켐은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 핵심 경쟁력과 상장 이후 추진할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밝혔다.

2005년에 설립된 아이티켐은 자체 공정기술을 바탕으로 연구개발(R&D)부터 양산, 품질관리까지 전주기 대응이 가능한 독립계 CDMO다. 최근 3년간 25건 이상의 공정을 개발해 매출로 연결했고, 2024년 기준 부적합 0건을 기록하며 품질 무결점을 달성했다.

김인규 아이티켐 대표이사는 “디스플레이, 의약품,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과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또 독립계 CDMO 기업으로 고객 맞춤형 공정 대응과 기술 유출 리스크 최소화라는 구조적 강점을 기반으로 시장에서 차별화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약품 분야에선 K-GMP 인증과 글로벌 제약사의 품질검증(Audit)을 통과, 안전환경분야 S등급 취득 등을 통해 생산 및 품질관리 역량을 입증했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공급을 본격화했으며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시장에도 진출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다각화했다.

김인규 대표는 “아이티켐은 국내 주요 디스플레이 소재 1차 벤더 4개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OLED 소재 생산설비는 1단계 준공을 마친 초기 단계로 향후 설비 확대와 납기 대응력 제고를 통해 외형 성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글로벌 최대 OLED 소재 기업인 유니버설 디스플레이 코퍼레이션(UDC)의 계열사인 UDC Ventures로부터 아시아 최초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고부가 소재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아이티켐은 충북 괴산에 대규모 공장도 증설 중이다. 디스플레이 공장은 1단계 준공을 마치고 2단계 건설을 진행 중이며 의약품 공장은 개념 설계를 마치고 현재 상세 설계 단계에 있다. 해당 설비는 공모자금을 활용해 2026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확장 완료 시 반응기는 기존 29기에서 66기로, 승화정제기는 1기에서 12기로 늘어나며 생산 능력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김인규 대표는 “생산라인은 글로벌 고객사의 요청을 반영해 기획된 만큼 준공 즉시 높은 가동률이 가능하다”며 “신규 수요 대응과 생산능력(CAPA) 확장을 동시에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아이티켐은 당뇨병 치료제 ‘BCBB’의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올리고펩타이드·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원료의약품에 대한 기술을 이전받아 공동 공정 개발과 양산에 성공했다.

김 대표는 “해당 물질은 비만, 당뇨, 항암, 면역치료, 백신, 만성질환 등 다양한 적응증으로 활용될 수 있어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특히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영역으로의 적응증 확대가 본격화되면 향후 의약품 부문 실적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아이티켐은 중수 재활용 기술의 국산화에도 성공하며 디스플레이 사업에서의 기술 독립 기반을 구축했다. 순도 80% 수준의 폐중수를 고순도(99%)로 승급할 수 있는 승급기를 개발해 제품화했고 올해 중 추가 설치가 예정돼 있어 국내 전체 중수 수요의 약 22%를 자사 제품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티켐은 지난해 매출 622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기록하며 최근 3개년 평균 매출 성장률 28.3%, 영업이익 10배 증가의 성과를 보였다. 생산 수요 증가에 따라 설비 가동률은 2022년 56.3%에서 2024년 76.3%로 상승했다.

김 대표는 “아이티켐은 기술 경쟁력과 유연한 생산체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고객들과 함께 성장해왔다”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설비 고도화와 기술 인력 확보에 더욱 속도를 내고 지속 가능한 첨단화학소재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이티켐은 이번 상장을 통해 2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는 1만 4500원에서 1만 6100원이며, 공모금액은 290억~322억원 규모다. 수요예측은 오는 23일까지, 일반 청약은 7월 28~29일 양일간 진행된다. 상장 예정일은 내달 7일이며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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