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믿지 않아"…한국 청년들, 이 정도 일줄이야

“한국 청년들 ‘정부 불신’ 30개국 중 5번째로 높아”
FT, 2023~2024년 조사 데이터 분석 결과 발표
  • 등록 2025-03-17 오후 10:27:13

    수정 2025-03-17 오후 10:48:35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한국 젊은 세대의 정부에 대한 불신이 세계 주요 30개국 가운데 5번째로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청년들을 포함한 구직자들이 취업 공고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23~2024년 전 세계 7만명을 대상으로 한 갤럽의 여론조사 여러 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15~29세 청년 64.8%가 정부를 믿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7명 가까이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는 그리스(86.9%)와 이탈리아(68.4%), 미국(66.1%), 영국(65.3%)에 이어 5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반면 스위스(16.2%)와 리투아니아(29.4%), 핀란드(30.6%)에서 정부에 대한 청년들의 신뢰가 가장 높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불신임 비율의 평균은 50.4%였다.

사법 체계에 대한 불신은 한국이 59%로 그리스(68.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으며, 군에 대한 불신 항목에선 그리스(44.8%), 독일(39.3%)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32.4%로 나타났다.

선거가 정직하지 못하다는 응답률은 35.1%로, 30개국 중 10번째로 높고 OECD 평균(31%)보다 높았다.

한국은 사회적인 만족도와 관련한 항목에서도 ‘친구를 사귈 기회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응답률이 30개국 중 2번째(27.8%)로 높았다. ‘존중받지 못한다’는 젊은이는 11.5%로, 일본(20.8%), 스페인(13%) 등에 이어 5번째로 많았다.

아울러 삶의 만족도 관련해선 ‘삶에서 누리는 자유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젊은이가 26.5%로 조사 대상 국가 중 4번째로 많았다. 23.4%가 ‘어제 즐거운 일이 없었다’고 답했는데 이는 7번째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반면 한국 청년들의 만족도가 비교적 높은 분야는 ‘양호하고 감당할 수 있는 도시 주거’(만족도 2번째), 대중교통(4번째), 도로(5번째), 도시 경제 개선(5번째), 도시 보건의료(7번째), 삶의 질 개선(7번째) 등이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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