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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씨는 지난 10일 오후 6시께 서구 관저동의 한 초등학교 건물 2층 시청각실에서 흉기에 찔린 김양과 함께 발견됐다. 김양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범행 직후 자해한 명씨는 목 부위 등을 다쳐 병원에서 정맥 봉합수술을 받았으며 최근까지 산소호흡기를 착용한 상태였다.
체포 영장 집행 기간 또한 명씨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일반적인 7일이 아닌 30일로 조율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고 건강 상태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일반 병실로 이동하지 않아 직접 조사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피의자 조사가 지연됨에 따라 휴대전화를 확보해 포렌식하거나 병원 진료 기록 등을 들여다보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명씨는 사건 당일 인터넷에서 범행 도구를 물색하고 과거 살인 사건 기사를 검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